긱 워커(Gig Worker)로 사는 법

by 쓰야

최근 지인들을 만날 시간이 많았는데, 지인들 대부분은 풀타임 근무자이다. 지인들은 유난히 나의 삶을 궁금해한다. 나 역시 회사라는 울타리에 있었던 시절이 있었고, 회사라는 울타리 안에서 꿈을 좇으며 자아실현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회사에 대한 소속감이 약해지고, 애사심이 사라지면서 나는 나, 회사는 회사의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했다. 회사를 그만둔 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찾아 헤맸다.


긱 경제(Gig Economy) : 기업들이 정규직 보다 필요에 따라 계약직 혹은 임시직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경향이 커지는 경제상황을 일컫는 용어


오랜만에 구직플랫폼을 들여다보았다. 풀타임 근무자가 점점 사라지면서, 긱 경제 시스템에서 살아가는 '긱 워커 즉 독립 계약자'의 채용이 부쩍 늘었다. 풀타임 근무자처럼 출퇴근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고, 유연하게 시간과 업무를 조율하면서 할 수 있는 일이다. 즉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것.


한 때는 긱 워커로 사는 내가 부끄러울 때도 있었다. 무슨 일 하세요?라는 질문에 선뜻 '무슨 일 해요, 어디 다녀요'라고 답하기 곤란할 때가 많았었다. 하지만 지금은 더욱 격하게 긱 워커로 살아가고 싶다. 돈을 떠나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어떤 것을 더 가치 있게 두는지를 점점 명확하게 알아갈 수 있는 직업이다. 점점 긱 워커들이 늘어날 것이라 본다. 정말 마음만 먹으면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다. 생각지도 못한 나의 능력을 발견할 수도 있다. 한국 역시 머지않아 긱 경제가 만들어질 것이다. 더 이상 '직업'이 중요하지 않은 시대가 오지 않을까? 더 중요한 것은 '능력'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긱 워커로 살아가려면 절대 배움을 멈추어서는 안 된다.


어떤 능력을 집중해서 갖춰야 할까?

긱 워커라면 이 질문이 가장 핵심적인 질문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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