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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쓰야 Mar 22. 2023

질투는 나의 동력

당신은 질투하는 대상이 있는가? 


최근 지인과 대화를 질투에 대한 내용으로 대화를 나누었다. 지인은 늘 타인을 질투하는 쪽이라 했다. 누군가를 질투를 하는 감정이 들 때면 항상 작아진다 했다. 질투를 곧 나쁜 감정이라 생각한 것이었다. 


나의 이야기를 해보자면 난 반대다. 대학에 들어오면서 늘 질투를 받는 대상이 되었다. 대학에 들어오면서 늘 수석이었던 나는 선배들과 동기들로부터 많은 질투를 받았다. 대학교 4학년이 될 때 너도나도 취업 준비를 위해 갖가지 자격증을 취득할 때 나는 상경하여 취업을 했으니 또 질투를 받았다. 그런 이야기들은 반드시 내 귀에 들어온다. 지금도 그렇다. '중국어'라는 키워드 하나만으로 다양한 일을 하고 있는 요즘. 누군가는 나를 부러워하거나 질투를 할 수도 있겠다. 


그렇다면, 나는 질투를 하는 사람은 없을까? 대답은 NO, 있다. 내가 유일하게 질투하는 대상 딱 1명이 있다. 지금도 진행 중이다. 근데 아이러니한 건 그는 나를 모른다는 것. 내가 일방적으로 그 사람을 질투하고 따라 한다. 질투가 꼭 나쁜 것일까? 그렇지 않다. 내가 그를 질투하기 때문에 열심히 할 수 있기도 했다. 누군가를 질투한다는 것은 곧 부러워한다는 것이니까. 그리고 그 길을 내가 가고 싶다는 것이니까. 


나의 이야기를 전하자 지인은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가 질투하는 그 대상이 부럽다고. 내가 유일하게 질투하는 사람이니까. 질투라는 감정 하나만으로 다양한 생각을 나눌 수 있고, 이렇게 느끼는 나의 감정이 소중하다는 걸 또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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