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쓰야 Apr 06. 2023

사랑이라 믿었던 것들은

비 오는 날 듣기 좋은 노래

사랑이라 믿었던 것들은 - 서동현(feat. 이수현)


(생략)


사랑이라 믿었던 것들은

어린 날의 미련일 뿐

미련이라 믿었던 것들은

피지 못한 필연일 뿐

필연이라 믿었던 것들은

지금 너와 나에 깃든

더 짙은 색으로 태어난

시련들의 시작일 뿐

시작이라 믿었던 것들은

끝의 예쁜 이름일 뿐

이름이라 믿었던 것들은

너의 작은 조각일 뿐

조각이라 믿었던 것들이

어쩌면 너의 전부

그 전부를 건넨 너를 

사랑이라 믿었을 뿐






비 오는 날 혹은 적적한 날 듣기 좋은 노래 

안 들어보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길 추천.


지금 하는 사랑은 가족같이 편안하다. 힘들지도 않고 신경 쓰이지도 않는다.

그래서 오히려 더 불안하기도 걱정하기도 한 요즘.

그냥 가사가 너무 아름다워서 읊조리고 또 읊조리다가

여러 생각의 갈래로 뻗어나간다. 


사람의 감정을 이렇게 예쁜 가사들로 표현해 낼 수도 있구나.

슬프다, 힘들다의 단어를 쓰지 않고도 

이렇게 감정을 온전하게 그 이상으로 전해낼 수 있구나.

이것이 글의 매력이겠지? 





작가의 이전글 유난히 집중이 되지 않는 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