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막한

by Jane Anne


나지막한 산 아래,

작은 집이 있다.

빛바랜 초록의 지붕 아래에는

어르신이 홀로 산다.


언젠가 심은 마당의 나무에는

겨울이 와 있고,

가지에는 따뜻함이 머문다.


마당에 들어서면

대문이 활짝 열리며

나를 불러주던

맑고 쨍쨍한 목소리.


작은 불빛만 새어 나온다.


엄마와 조용히 툇마루에 앉아 나긋한 햇볕을 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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