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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o Oct 03. 2021

잠잠히 머무를 것

늘 요란하고 소라웠던 나의 삶이 

요즘은 엄청 잔잔하고 조용하다. 

조용한 주택가에 위치한 나의 집에서 
아침에 이렇게 글을 쓰는 시간이 
유일하게 나의 생각과 마음이 잠잠해 지는 
시간이라고 해도 무방하겠다. 

만남이 줄고 대화도 줄고. 
그러면서 나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 
이제는 좀 익숙해진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 글을 쓰는 이 시간도 
빨래를 개고 개운함을 느끼는 이 시간도
창틈으로 비치는 맑은 하늘을 보며 
오늘의 일정을 기대하는 이 시간도 
흘러나오는 노래를 느끼는 이 시간도 
내가 좋아하는 매거진의 주제가 

'추억'인데, 추억여행을 기대하는 이 시간까지. 
잠잠히 그려보며 마음에 잠잠한 평안을 얻는다. 

그리고 내일은 데체공휴일.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이 즐거운 마음이, 기분 좋음이 오래가길 바라며, 
모두 좋은 하루 보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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