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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o Sep 09. 2020

#25 무지개

고마운 하늘

퇴근 후 친구네 집으로 향하는 길에

버스 창문 밖으로 노을 풍경이 지고 있었다.

혼자 보기 너무 아까워 친구에게 연락해 

밖의 하늘이 예쁠 거라며

창문을 열어보라고 카톡을 남겼다.

(친구 집 창 밖 풍경이 아주 끝내준다.)

그리고 날아온 사진 한 장, 생각도 못했던 무지개.


나는 정류장에 내려 길을 걸으며

아주 일부만 눈에 담을 수 있었지만

친구가 찍은 사진 덕분에 

정말 멋진 풍경을 내 눈으로 보고

직접 담은 것 같았다.


그리고 늦게나마 도착해서 찍은 사진들.

오늘 하루에 충분한 보상이었다.

무지개, 약속. 행복했던 순간. 오늘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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