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단과 저장, 왜곡과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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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뇌가 가진 세 가지 약점, 망각, 편향, 과부하를 살펴보았습니다.
이 약점들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뇌의 구조적 특징에서 비롯됩니다.
많은 분들이 뇌를 컴퓨터의 ‘하드디스크’처럼 생각합니다.
컴퓨터는 파일을 저장하면 언제든 원본 그대로 꺼내 보여줍니다.
하지만 뇌는 그렇지 않습니다.
뇌 속 기억은 시냅스라 불리는 뇌세포 연결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재구성’되는 방식으로 떠오릅니다.
즉, 과거의 내용을 그대로 꺼내는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 새롭게 조립해서 불러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래된 기억이 왜곡되거나, 상황에 따라 다르게 떠오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같은 교실에서 똑같이 수업을 들었는데도 어떤 학생은 ‘선생님이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고 기억하고, 다른 학생은 ‘지적만 당했다’고 말합니다. 사실은 두 가지가 모두 있었지만, 각자의 뇌가 경험을 다시 조립하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장면을 더 선명하게 떠올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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