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향상 전략의 실제

나를 찾는 여행에서 만나는 자존감 3편

by 담연 이주원

자존감 향상 전략의 실제

자존감에 문제가 생겨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되면 이미 스스로 노력하거나 주변 주요 인물들이 도와준다고 자존감 문제가 해결되기 어렵다. 그래서 우리는 상담소를 찾거나 지역공공상담센터에서 자존감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존감 하락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평가를 받아야 할 때 , 시험이나 새로운 직장을 구하게 될 때, 새로운 환경에 처하게 될 때 그리고 내가 책임져야 할 프로젝트의 결과 등에 따라서 자존감의 변화를 겪는다. 나르시시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나 겪게 되는 일상적인 사건인 것이다. 이러한 일시적인 자존감 하락을 겪는 사람들에게 자존감 프로그램은 효과가 정말 좋다. 하지만 유아기부터 오랫동안 지속된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에게는 자존감 프로그램의 효과성에 의문을 가지게 되는 경험을 한다.

그 이유는

단순화된 자존감 프로그램의 효과는 실제 현실에서는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자아인식과 자기비판으로 자신의 문제를 강조하고 통찰을 이끌어내는 프로그램은 자존감 낮은 사람도 자신을 정확히 본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 그리고 특히, 아이들은 어른처럼 성과를 낼 장소와 방법을 선택할 권한이 없다.

추상적 개념으로 즉, 철학적 개념으로 자존감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소귀에 경 읽기이다.

나의 경험으로 비추어 볼 때 실제 자존감과 자기가 인식한 자존감의 차이를 보이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만나게 된다. 이 말은 프로그램을 통해서 자기가 인식한 자존감은 높아진 것 같은데 실제 자존감은 요지부동일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이유에 더해서 양육자가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에 위안받고 안주하게 되면 더 문제가 심각해진다. 실제 높은 자존감을 형성하는데 기여하는 정도를 살펴보면 기여도가 가장 큰 요인이 부모이다. 타고난 특성, 부모의 애정과 자라면서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자율성의 정도, 양육태도, 가정의 규칙이 중요하다. 이처럼 중요한 변수인 부모가 직접 참여하지 않는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은 효과가 낮을 수밖에 없다. 그다음으로 중요한 요인이 능력에 대한 자기개념, 성공과 실패에 뒤따르는 내적/외적 평가, 외모이다.


아이들의 경우에는 부모가 함께 참여할 때 효과적인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다. 부모의 자존감이 낮으면 자녀의 자존감도 낮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청소년기의 자존감이란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성인이 되어서는 배우자, 동료, 소속감의 영향이 커지게 된다.


자존감 향상을 목표로 하는 상담과 프로그램은 일련의 활동을 통해서 자기이해를 돕고 자기인식을 변화시켜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형성시키려고 부단히 노력한다. 하지만 상담가들이 자주 사용하는 활동들로 자존감이 향상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경험하고 있는 현실을 바탕으로 이루어질 때 효과성이 높아진다. 내담자가 겪고 있는 에피소드들을 중심으로 창의적인 활동들을 해야 한다. 그래서 나도 이런 창의적인 활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흥미 있게 내담자와 활동하려고 노력한다. 예를 들어 “내 자존심을 건드린 나쁜 사람에게 복수하기”와 같은 작업을 하면 내담자의 감정을 이끌어내고 상담가의 노력이 더해져서 아이는 분노를 느낀다. 다음에는 즐겁게 진지해지면서(?) 복수할 방법을 찾는다. 물론 마지막은 건설적인 복수하기 방법을 선택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거친다. 안전한 공간에서 느끼는 자존감 향상의 기분이 아니라 당장에 현실에 부딪쳐 자존감의 변화를 맛볼 수 있어야만 효과가 크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총 6편으로 이루어진 자존감 시리즈입니다. 아래를 클릭해서 전편을 읽으면 도움이 된답니다.

"나를 찾는 여행에서 만나는 자존감 1편"

https://brunch.co.kr/@tnlfl20/16

"나를 찾는 여행에서 만나는 자존감 2편"

https://brunch.co.kr/@tnlfl20/17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에서 만나는 평생의 동반자 자존감"

이어지는 4편에서 자존감 여행을 함께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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