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이 형성되는 과정

나를 찾는 여행에서 만나는 자존감 4편

by 담연 이주원

자존감이 형성되는 과정

앞에서 언급한 성장발달에 따른 자존감의 변화과정을 따라가 보자. 부모에게서 무조건적인 사랑과 인정을 받으며 자라던 아이는 초등학교를 입학한 후 자존감의 변화를 겪게 된다. 초3년이 되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만큼 사고가 발달되고 신체적, 학구적, 사회적, 관계적 영역에 자존감이 인식된다. 물론 부모나 양육자에게서 무조건적인 사랑과 인정을 받지 못한 경우에는 유아기부터 자존감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첫 단추가 잘못 끼워졌기 때문에 자존감에 큰 영향을 끼칠 긍정적인 사건을 경험하여 긍정적인 자기개념을 획득하기 전에는 자존감이 낮은 성인으로 자라게 된다.


다시 변화과정을 따라가서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동년배, 선생님, 주변 어른들의 피드백과 익숙하지는 않지만 다른 친구들과 비교를 통해 자신을 인식하게 된다. 타인의 조건적인 사랑과 인정에 적응해야 할 시기이다. 외모와 신체에 대한 평가가 자존감에 영향을 많이 끼치게 되면서 이성적인 매력 또한 중요해진다. 사춘기에는 성품도 중요해진다. 우리나라에서는 성적이 최우선 되는 분위기로 인해 아이의 자율성과 자신의 문제에 대한 결정권을 제약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현실은 아이의 높은 자존감 형성에 장애물이 되기 쉽다.


성적은 능력에 포함되는 요소이다. 능력은 자기관리기술, 학업성적, 운동신경, 직업선택으로 점점 확장되어 자존감에 영향을 끼친다. 성품도 자존감에 영향을 주게 되는데 성품이 자존감에서 중요한 이유는 통제가 가능한 유연한 요인이라는 점이다. 성품을 정의해보면 원하지 않는 일을 하거나 하고 싶은 일을 하지 않는 능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자신을 평가할 때는 성품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렇지만 성품을 뒤집어 생각해보면 순환론적 어려움에 봉착하게 된다. 성품을 설명하는 용기, 감사, 배려, 공감, 정직, 인내심, 근면, 행복, 기쁨, 절제, 양심과 같은 단어는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자신감이 높을 때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다.


자존감을 형성하면서 자연스럽게 만나는 또 다른 과정은 직업의 선택과 계획이다. 자존감은 이렇게 오지랖이 넓다. 진로와 관련된 이론 중에 정신건강에 기초한 진로 모델이 있다. 즉, 자존감 낮고 우울하고 불안한 경우에는 직업선택과 계획을 보류한다는 모델이다. 아무것도 자신이 없는 사람이 무엇을 선택하고 계획한단 말인가? 진로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를 가치 있게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일단 직업을 가지고 사회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하다 보니 자신을 가치 있게 생각할 수도 있다. 여기에서의 의미는 적어도 자존감과 연결된 정신건강이 통계적으로 정상 범주에는 들어와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총 6편으로 이루어진 자존감 시리즈입니다. 아래를 클릭해서 전편을 읽으면 도움이 된답니다.

"나를 찾는 여행에서 만나는 자존감 1편"

https://brunch.co.kr/@tnlfl20/16

"나를 찾는 여행에서 만나는 자존감 2편"

https://brunch.co.kr/@tnlfl20/17

"나를 찾는 여행에서 만나는 자존감 3편"

https://brunch.co.kr/@tnlfl20/18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에서 만나는 평생의 동반자 자존감"

이어지는 5편에서 자존감 여행을 함께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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