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스라밸 공부법
스라밸의 중요성
20세기 대량생산 대량소비 시대에는 직업들이 전문화 세분화되어 분업을 통한 생산성이 강조되었다. 그래서 과거에 우리는 문과와 이과를 선택하고 대학에서 계열 전공을 선택해서 전문성을 확보해 노동시장에 진입하였다. 그리고 안정된 직장에서 은퇴를 맞이하였다. 그러나 정보 수집, 분석, 축적, 전달이 일반화된 3차 산업혁명시대 이후로 세계 기업에 헤게모니는 변했다. 전문화 세분화된 직무를 수행하며 관련 직무 관련 정보를 독점한 회사가 아니라 지식 정보를 창의적 과정을 거쳐 활용하고 전문화와 세분화된 분야를 융합하여 협업을 통해 성과를 내는 회사들이 전통적인 제조업 회사들을 밀어내고 있다. 이 점은 우리가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에 주요한 시사점을 던져 준다. 이제 ‘한 우물만 파면된다’식으로 주어진 직무만 잘하면 되는 시대는 저물고 공감과 창의 그리고 도전이 더해진 미래인재역량을 가진 즉, 앨런 머스크가 말하는 T자형 인재(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을 골고루 갖추고 한 분야에 깊이 있는 전문지식과 역량을 갖춘 인재)가 되기 위한 공부가 필요해졌다. 그리고 미래사회에 사라지지 않는 스마트한 진로 선택이 요구된다.
과거처럼 학교와 학원에서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노력해서 간 좋은 대학이 자녀에 높은 연봉과 지위, 명예를 담보하지 못한다. 물론 행복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어떻게 자녀를 키워야 할까? 그 답을 찾아나가 보자.
여러분의 자녀는 공부와 개인의 삶이 균형적인가?
여러분의 자녀는 공부와 개인의 삶에서 어떤 선택을 강요받고 살아가고 있는가?
혹시 공부(성적)만 강요하고 있지는 않은가?
2018년 세계 10대 기업 발표에서 애플은 1위, 구글은 2위, 마이크로소프트는 3위, 페이스북은 6위에 위치하였다. 이들 기업에 창업자들은 어떤 공통점을 가지고 있을까?
여러 의견이 있겠지만 저자가 주목한 공통점은 1만 시간의 법칙을 청소년 시기부터 실천했다는 점이다.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고등학생 때부터 전자공학에 심취했고 문학, 철학, 디자인을 배우며 창의적인 역량을 키워서 애플을 설립하였다. 구글의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는 7살 때 컴퓨터공학과 교수였던 아버지가 사다준 엑시디 소서러(Exidy Sorcerer) 컴퓨터를 갖고 놀며 과학잡지를 보며 공학도의 꿈을 키웠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는 1991년 인터뷰에서 자신이 성공한 결정적인 이유는 컴퓨터에 일찍 빠진 덕분이라고 말했다. 빌 게이츠는 13살 나이부터 컴퓨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페이스북의 창업자 저커버그는 10살 때 처음 컴퓨터를 접하고 여동생을 위해 눈싸움 게임을 직접 개발할 정도로 프로그래밍에 푹 빠졌다. 젊은 시절부터 구글 아이디어를 내고 프로그래밍과 인터넷에 대한 연구를 했다. 이처럼 성공한 사람들은 청소년 시기부터 관심 있는 분야에 시간을 투자하였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이렇게 관심 있는 분야에 시간을 투자할 만큼 여건이 조성되어 있을까?
유수의 세계적 기업을 창업한 인물들이 개인적 삶에 시간을 투자할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 아이들의 개인적 삶은 안녕한가?
과거보다 나아지고 있지만 공부 vs 좋아하고 잘하는 일 사이에 불균형은 부모와 자녀 갈등 그리고 자녀에 내적 갈등을 일으킨다. 아마도 공부와 좋아하고 잘하는 개인의 삶을 영위하는 활동 사이에서 부모와 자녀 간에 다툰 기억이 쉽게 떠오를 것이다. 공부와 기타 연주, 공부와 컴퓨터, 공부와 웹툰, 공부와 축구, 공부와 동아리 활동, 공부와 춤, 공부와 만들기 등 등
‘하고 싶은 건 대학에 진학해서 하렴. 일단 공부부터 해라.’
그러나 공부만 열심히 한다고 원하는 직업을 평생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행복하과 성공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고 또 공부를 뒤로 미뤄놓고 좋아하고 잘하는 일에만 시간을 투자한다고 성공을 보장하는 사회도 아니다. 이 두 가지가 균형을 이뤘을 때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 스라밸 공부법은 이 두 가지를 균형 잡는 삶을 말한다. 일(공부)과 개인의 삶에 균형을 잡는 일은 청소년 시기부터 필요하며 일(공부)과 개인의 삶은 분절된 것이 아니라 서로 상생하듯 돕는 역할을 하며 우리 아이들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다
스라밸 공부법을 실천할 때 우리는 아이들이 얼마나 열악한 여가활동과 소극적인 활동으로 시간을 보내는지 알아채게 될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취미라고 말하는 것은 유튜브 보기, TV나 영화보기, SNS에서 친구들과 수다 떨기, 게임하기 등 주로 소극적 활동이 대부분이다. 관심 있는 분야에 직접 참여하여 경험하고 성취감을 느끼며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는 활동은 찾기 어렵다.
자녀에 빈약하거나 과도한 개인적 삶을 이해하는 지점부터 스라밸 공부법은 시작이다. 스라밸 공부법을 통해 미래에 성공과 행복을 거머쥐기 위해서는 우리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개인적 삶을 살아가도록 도와야 한다. 음악을 좋아한다면 악기를 다뤄보고 스포츠를 좋아한다면 스포츠 관람이 아니라 직접 스포츠에 참여해보고 유튜브나 영화를 좋아한다면 보는 것만이 아니라 핸드폰으로 짧은 영상을 만들어보고 게임을 좋아한다면 게임을 직접 만들어보고 여행을 좋아한다면 가까운 곳이라도 직접 동네 여행을 하고 글을 적고 친구들과 수다 떨기를 좋아한다면 학교나 인터넷 플랫폼에서 동이리나 커뮤니티를 만들어 운영을 해보는 직접적인 경험을 하도록 도와야 스라밸 공부법을 실천할 수 있다.
혹시 이런 활동이 공부할 시간을 줄이고 성적이 낮아져서 원하는 대학을 못 가는 것이 아닐까라는 걱정은 접어두라. 결국 공부가 재미있다면 우리 아이들은 공부를 할 것이다. 결국 공부가 필요하다고 느끼면 우리 아이들은 공부를 할 것이다. 결국 부모가 스라밸을 통해 자녀의 삶의 질을 높여줄 때 우리 아이들은 공부에 동기부여가 된다.
그리고 스마트 워크의 개념처럼 종래의 학교, 학원, 독서실에 공부한다는 개념을 탈피하여,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공부하고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생활환경과 패턴이 자녀에게 필요하다. 이를 스마트 스터디로 부르자. 스마트 스터디는 자녀가 공부와 개인의 삶에 균형을 이루는데 주요한 도움을 줄 것이다. 스라밸 공부법은 스마트 스터디에서 스마트 워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여러분을 안내할 것이다. 이후에 스마트 스터디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스마트 워크는 종래의 사무실 개념을 탈피하여, 언제 어디서나(Anytime, Anywhere) 편리하게 효율적으로 업무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는 미래지향적인 업무환경으로서 과거의 하드워크(Hard Work)와 대비된다.
결국 부모가 워라밸을 실천하며 행복하게 살아갈 때 우리 아이들은 스라밸을 실천하고 진짜 공부를 할 것이다. 공부와 개인적 삶이 적절하게 균형을 이뤘을 때 공부는 분명 재미있는 대상이 될 수 있다. 공부와 건설적인 개인적 삶은 서로 동기를 부여하고 살아갈 에너지를 만들어 준다. 소극적인 개인적 삶의 활동이 오히려 공부에 방해가 된다. 그러니 자녀에 개인의 삶을 적극적으로 지원해보자. 공부에 유머를 더하면 수동적 재미를 일으키고 공부에 놀이를 더하면 능동적 재미를 일으키며 적극적인 개인적 삶을 더해서 배움과 소통이 일어나면 목적지향적 재미가 일어나고 목적이 생기고 목표가 생기면 공부는 수단으로써 분명 학습자 자신에게 필요하다는 동기부여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다음 시간에는 부모가 행복하기 위해 워라밸을 어떻게 실천해야 할지 스라밸 공부법과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