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차 새로 나왔네
저 차는 밝은 색이 좋아
저 브랜드는 튼튼하지
저 차는 중후하고
저 차는 속도감이 쥑이고
저 차는 뚜껑 열고 타야 맛이지
저 차는 보기만 해도 기분 좋고
저 차는 비싸서 아무나 못타지
“당신은 어떤 차가 좋아?”
껌 씹 듯 질문을 던지는 남편
‘나야 당근, 딴 남자가 운전하는 차가 좋지!’
10년이 넘은 남편의 무던한 차는,
주인이 다른 차들 넘보며 입맛을 다시든 말든
불평 없이 잘도 달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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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차를 좋아 한다.
결혼 했을 때 남편은 자동차 잡지를 꾸준히 구독하고 있었다.
남편은 일이 잘 풀렸을 때 수시로 차를 바꿨다.
자동차에 1도 관심이 없는 나는
그 차가 다 그 차 같아 보여 구분을 못한다.
그런데도 끊임없이 내게 이야기를 해준다.
일이 안 풀린 뒤 차를 바꿀 수 없는 상황이 되어서
더 그런 것 같다.
그래, 다른 차를 보면서 대리만족을 하고 있는 가보다 한다.
나는 로또가 되면 남편이 원하는 차를 제일 먼저 사주고 싶다.
통 큰 인심한 번 써보지 뭐!
그러다 진짜 로또가 되면 어떡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