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서 찾은 숨 쉴 틈.

잠시 숨을 고를 수 있었던 곳

by 꽃하늘



감정을 조심히 다스려야 했다.

내 표정만 봐도 엄마의 기분을 알아차리는

아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삶이 힘겹고 버거울 때마다 나는 교보문고로 향했다.


그곳은 아무도 말을 걸지 않고,

나도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되는 공간이었다.

책을 펼치면, 나는 마치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었다.

소설 속 인물이 되고, 시인이 되었다.

양귀자의 『모순』 속 ‘안진진’의 엄마처럼 나도 삶이 버거울 때면 책을 찾았다.
“어머니는 자신의 힘만으로 상대하기 버거운 문제와 직면하면 마지막 수단으로 동네 서점에 달려가 해결법이 들어 있을 것 같은 책을 고르곤 했다.”

소설 속 문장을 읽으며
‘나와 같은 사람이 이렇게 이야기 속에 등장하다니’

싶어 신기했고,

꼭 답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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