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읽으며 참 많은 눈물을 흘렸다.
시를 읽을수록 나 자신이 변해감을 느꼈다.
분명 나는 슬퍼서 울고 있는데,
눈물을 흘릴 수 있다는 것,
그 자체로도 감사함을 느끼고 있었다.
내가 힘든 시간이 없었다면
내가 글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잊고 살았을지도 모른다.
필사든, 글쓰기든
나를 위해 시작한 일이었지만
이 마음을,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이들과 나누고 싶다.
살아가며 쓸모없는 경험은 없는 거라고,
그 경험이 뿌리를 뻗어 나무가 되어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그늘과
고픈 배를 채울 수 있는 열매를 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