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쪽지, 지금의 글쓰기
초등학교 때 한글을 알기 시작한 후부터
나는 편지를 자주 썼다.
부모님께
내가 좋아하는 이모에게,
친한 친구들에게.
가끔은 친하지 않은 친구에게도.
그때 주고받은 쪽지 하나까지
간직하고 있다.
지금의 나는 좋은 문장을 필사하고
그 문장을 힘들어하는 누군가에게
조심스레 건네기도 한다.
그러다 문득,
나도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어떤 목적을 위함이 아니라,
자연의 소리를 담고,
내 마음의 소리를
천천히 꺼내기 위한 글쓰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