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지만 잘 먹고 잘 삽니다-도란
회사를 그만두면서 역할극은 그나마 정리되었지만 결국 프리랜서도 사회에 속하기는 마찬가지다. 직장 내에서 서열과 사내 분위기에 맞춰 성격을 관리할 정도는 아니지만 적어도 클라이언트를 대할 때, 업무상 담당자와 교류할 때, 나처럼 인터뷰와 취재가 빈번한 직업인 경우 낯선 이와의 대면에서 적당한 페르소나를 갖춰야 하는 건 어쩔 수 없다.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아싸의 기질까지 가감 없이 드러낸다면 클라이언트가 나를 다시 찾는 일은 기대하지 않는 편이 낫다. -p. 82, 83
자음과 모음의 합을 이용해 쓴 무형의 것들이 실용적으로 쓰인다는 사실은 땅 위의 나를 단단하게 버티게 해 준다. -p. 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