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와 함께 살아가는 법 - 쉬어가기

가끔은 쉬어가는 법

오늘도 한숨이 나옵니다.

지하철에 놓고 온 우산,

또 늦어버린 약속,

제출 마감 시간에 쫓기는 과제...

때로는 이렇게 생각하기도 하죠.

'왜 나만 이렇게 힘들까?'

'다른 사람들은 이런 걸 쉽게 해내는 것 같은데...'

괜찮아요.

우리 모두 비슷한 마음일 거예요.

매일 아침 알람을 듣자마자 일어나는 게 어려울 때도 있고, 책상 정리를 해놓고 다음 날이면 또 어질러져 있고, 중요한 약속을 메모해뒀는데도 깜빡하기도 하죠.

주변에서 이런 말들을 들을 때면 더 마음이 아플 때가 있어요.

"조금만 더 신경 쓰면 되잖아."

"네가 좀 부주의한 것 같아."

"이번에는 잊지 말고 꼭 해줘."

그래서 오늘은 우리 모두에게 작은 편지를 쓰고 싶었어요.

사실 우리는 매일 작은 기적들을 만들어내고 있답니다:

- 복잡한 지하철 노선도를 보며 길을 찾아내고

- 산더미 같던 과제를 결국 끝내고

-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내는 나만의 방법을 개발하고

- 늦었지만 결국 도착해서 약속을 지키고

- 잊어버린 일을 기억해내는 나만의 방법을 만들어내고

우리의 머릿속은 마치 별들이 반짝이는 밤하늘 같아요.

수많은 생각과 아이디어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죠.

때로는 그 많은 별들이 혼란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 속에서 우리는 특별한 별자리를 만들어내고 있어요.

우리만의 반짝이는 순간들을 기억하시나요?

- 갑자기 떠오른 기발한 아이디어로 모두를 놀라게 했을 때

- 남들이 못 보는 디테일을 발견했을 때

- 관심 있는 일에 푹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했을 때

우리는 조금 다르게 세상을 보고 있을 뿐이에요.

마치 만화경처럼, 같은 세상을 더 다채롭고 특별하게 바라보는 거죠.

오늘 하루도 실수나 실패로 마음이 무거우신가요?

괜찮아요.

그런 날도 있는 거예요.

우리에겐 우리만의 속도가 필요해요.

조금 느리게 가도 괜찮아요.

돌아가도 괜찮아요.

때로는 멈춰서 쉬어가도 좋아요.

그리고 기억하세요.

그저 우리만의 특별한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뿐이에요.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

오늘도 참 잘 해내고 계세요.

크든 작든 모든 성공과 실패가

우리를 조금씩 성장하게 만들어주니까요.

함께 힘내요.

때로는 넘어지고, 때로는 웃으면서,

우리는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답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에요.

같은 하늘의 별들처럼,

우리는 서로에게 빛이 되어주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