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인 사람들과 노력해도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땐 깊은 수렁에 빠진 것 같다. 내가 문제인 걸까? 내가 이 모양 이 꼴이기 때문에 내 주변이 이렇게 구성된 건 아닌가 하는 그야말로 부정의 사이클이 완성된다.
미소 사람보다 화내는 사람이 주변의 이목을 끄는 것처럼- 그동안 조금 잊고 있었던 것 같다. 내 주변에 있던 소중한 사람들을. 나보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절차탁마하며 나아가는 사람들. 나에게 위로의 손길을 내미는 사람들 말이다.
내가 집중해야 될 건 본인 열등감을 부정적인 감정으로 표출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아니라 역경에서 이겨내기 위해 발버둥 치는 동지들이다. 그런 환경 속에서도 버티고 웃는 이들이 내가 바라봐야 할 멘토들이 아닐까 싶었다.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경향이 있는데 그동안 나야말로 안 좋은 것만 골라 보면서 침륜에 빠졌던 것 같다.
고마운 사람들. 내가 외롭지 않다는 걸 알려주고 또 나를 지탱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감동을 받은 하루. 이 감정을 잃고 싶지 않다. 한가위만 같아라가 아니라 정말 오늘 같은 하루가 지속된다면 그야말로 꽃길일 텐데.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경향이 있다면
나쁜 건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긍정적인 걸 보자! 그럼 지금보단 나아진다!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