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인간은 매번 실수를 반복하는걸까?
꽃이 지고 봄인걸 알았다....
아마 T성향인 사람은 저말에 이렇게 대답할지도 모른다.
꽃이 피었을때 봄인걸 알지...뭔소리야?
오늘은 손이 시리도록 춥다.
춥다는건 곧 겨울이 시작됨을 의미하겠지.
꽃이 진다는건 봄이 끝났다는 의미고...
사람마다 '외로움'을 느끼는 크기가 다르다.
어떤 친구는 "난 외로움을 느껴본 적이 없어"라고 얘기하고
어떤 친구는 "난 너~~~무 외로워서 죽을것 같아!"라고 말한다.
그래서
또 누군가와 연애를 하고 사랑을 한다.
이번 사람과는 아프지 않는 연애를 해야지.
이번 사람과는 헤어지지 않는 사랑을 이야기해야지.
날 너무 사랑해주는 지금 이 사람과 영원을 말해야지.
"나 커플000 나갈래!"
응?
후배가 갑자기 연락을
뜬금없이 연애프로에 나가고 싶다고 했다.
"너 연애하고 있잖아. 솔로만 지원할수 있다니깐!"
장난섞인 나의 말에
그 후배는 얘기했다.
"헤어졌어!"
"응?"
분명, 나와 봤을때 그 후배는
진정한 사랑을 만난것처럼
이 사람과 영원을 이야기할것처럼
들뜬 모습으로 자신의 애인을 설명했다.
나 이렇게 연애해본적이 없어!
많이 싸우기는 하는데
그래도 여태까지 만난 사람들과는 다른것 같아.
그 모습을 보고
난
아 이친구 이번에는 결혼할지도 모르겠다라고 생각했었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헤어졌다고 한다.
"근데! 다시 만날수도있고!"
"응?"
이해할수없는 여자의 말이다. ㅎㅎㅎㅎㅎ
헤어지면 헤어진거지
또 만날수도 있고?
근데 왜 연애프로출연하고 싶다고 하는지.
아마 그 감정도 또한
혼란스러워서
외롭지 않았는데
갑자기 외로워지는 상황이
두려워서일까?
내가 이별했을때는 어땠지?
시간이 많이 흐르고 나서
헤어지는 이 순간을 후회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해보지는 않았던것 같다.
그냥 그 순간이 화가나서 답답해서
그렇게 그만하고 싶었던것 같다.
이별이란 그런거지.
어느날 갑자기 찾아오기도.
꽃이 지고 봄인줄 알았다.
이 문장은 지나고 나서야 그 순간이 소중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연애가 끝나고
나 그때의 연애를 복기하면서
"아 그 시간이 나에게 너무 소중했구나"라는걸 느낀다.
하지만,
소중한 추억일뿐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
왜냐하면...
외롭고 외로운 여름,가을,겨울이 지나고나면
또 다른 인연을 만나는 봄이 시작될지도 모르니까.
세상은 넓고
나와 소중한 추억을 만들 사람은
분명 존재할테니까.
꽃이 졌다.
그와의 봄은 끝났다.
그와의 소중했던 봄은 내 가슴에 남았고
시간이 흐르면 가슴에 담겼던 봄은
외로움에 구멍이 난 가슴에서 조금씩 새어 나갔다.
그리고 다시 봄이 오면
구멍났던 가슴이 따스함으로 다시 매어지며
또 다른 봄을 채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