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리카드브라'는 히브리어로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뜻이랍니다. 오래전 KBS '아침마당'에 나온 차동혁 신부님께서 알려주셨어요. 그 사람이 하는 말이 곧 그 사람의 운명을 만든다는 말에 큰 공감을 했습니다. 또한 우리가 알고 있는 '참말'을 다 말해야 하는 건 아니라는 말씀도 오래 남더군요. 상대방의 신체결함에 대해 아무 생각 없이 말을 해 버린다거나, 상대방의 치명적인 약점을 건드린다거나 하는 짓은 정말 비겁한 행동이니까요.
네이밍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하셨습니다. 외국의 무너져가는 한 회사에서 전 직원에게 이름표를 달도록 했답니다. 예를 들면, '채수아 달인님' 이런 식인 거죠. 그리고 그 이름표대로 이름을 부르게 했답니다. 그 이름을 계속 들은 직원들은 자존감과 자부심을 점점 회복하여 열심히 일하게 되었고, 그 회사는 다시 일어났다고 합니다. 생각나는 것이 또 하나 있네요. 어느 의류 회사에서, 덩치가 너무 커서 옷을 살 때마다 말을 제대로 못 하고 눈치를 보며 옷가게를 가웃거리는 여성들이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다는 것을 알고 '퀸 사이즈'라는 이름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 효과는 상상, 그 이상이었지요. 강의를 하셨던 차동혁 신부님께서 외국에서 공부를 하실 때, 누군가 물었답니다. '동혁'의 의미가 뭐냐고. '동녘 동, 빛날 혁 = 동방의 빛'이라는 의미를 설명하며, 스스로의 자존감을 더 높일 수 있었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강의 내용, 참 좋죠?
오늘 하루 '아브리카드브라'라는 말, 기억하시고 긍정의 하루 펼치세요. 저도 그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