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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바웃 타임>의 말. 말.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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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아
Oct 1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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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결혼 전 인사 온 며느리에게(둘만이 있는 곳에서)
시어머니 : 넌 결점이 뭐니?
며느리 : 전 자신감이 굉장히 없어요
시어머니 : 귀엽구나!
며느리 : 가끔 성질도 부려요
시어머니 : 중요한 거란다. 안 그러면 어떻게 남자를 부리겠니?
며느리 : 한 가지 더 있어요. 전 아드님에게 약해요
시어머니 : 비밀로 해라. 알면 기고만장해진단다
2. 결혼식장에서 아버지 축사 중
"인간은 결국 비슷하게 살아갑니다. 모두 나이가 들고, 하던 얘기 또 하고, 결혼을 하게 되죠. 결혼은 심성이 좋은 사람과 하세요. 이 젊은 친구는 심성이 좋은 놈입니다. 저는 별로 내세울 것이 없지만, 한 가지 자랑할 것이 있습니다 제가 이놈 아버지라는 겁니다."
3. 아기 포지가 태어났을 때의 내레이션
부모가 될 준비는 아무도 대신해 주지 않는다. 아기를 품에 안는 순간 스스로 하게 되는 것이다. 사랑도 두려움도 대신해 줄 사람이 없다.
4. 아버지가 아들에게 조언한 '행복을 위한 비법'
* 첫 번째 비법 :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아라
* 두 번째 비법 : 동일한 같은 일상을 다시 사는 느낌으로 살아라. 긴장과 걱정에 묻혀 그냥 스쳐 지나가는 것들을 아름답다고 느끼며 살아라.
5. 아빠와의 산책길에서
"아빠는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6.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아이 셋의 아빠가 된 아들의 내레이션
이제 나는 시간 여행을 하지 않는다(이 집안 남자들은 과거로 돌아가 상황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매일을 다시 사는 것처럼 즐기며 살기로 했기 때문이다.
오늘이 특별하고도 평범한 내 삶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모두 시간 여행을 한다. 인생의 매 순간이 흘러가니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이 멋진 여행을 즐기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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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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