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게 미션을 주세요
우리는 왜 집을 샀을까?
벼락거지라는 단어가 두려워서?
친구들 모두가 내 집을 가졌기에 나도 있어야만 할 것 같아서?
그런 이유도 있었겠지만,
어쩌면 더 본질적인 이유는 따로 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편안하게 숨 쉴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을 갖고 싶어서.
내 아이가 맘껏 뛰놀고,
배우자와 따뜻한 식사를 나누며,
나 자신이 ‘괜찮다’고 느낄 수 있는 안식처가 필요해서
집은 단지 자산이 아니라,
삶을 위한 가장 중요한 투자다.
그렇다면 이제, 이 질문을 바꿔야 할 때다.
“나는 이 집에게 무엇을 기대하고 싶은가?”
“내가 원하는 삶은 어떤 모습이며, 그 삶을 위해 집이 어떤 역할을 해주었으면 좋을까?”
매일 마주하는 집 안에서 반복되는 감정, 루틴, 불편함을 들여다보며
‘이 공간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가’를 발견해야 한다.
이제는 내가 공간에게 어떤 삶을 요청할지 기획해야 한다.
이 이야기는 인테리어 디자이너에게 가장 설레는 순간이기도 하다.
현실의 제약을 고려해오던 시간을 지나,
이제는 당신이 꿈꾸는 미래의 삶을 상상할 수 있는 순간
그동안 당신이 쌓아온 관찰과 성찰 위에서, 다시 한 번 물어보는 시간.
“이 집이, 나의 미래를 닮아가게 하려면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내가 닮고 싶은 감정, 추구하고 싶은 삶의 방식은 무엇인가?”
“그것을 매일 경험하게 해줄 공간은 어떻게 설계되어야 할까?”
이제부터 우리는 단순히 집을 꾸미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삶을 담아낼 구조와 리듬을 만들어간다.
색감, 질감, 조도, 가구의 배치와 동선.
그 모든 선택이 결국은 삶의 질서를 짓는 일이다.
인테리어는 단지 집을 고치는 일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시각화하고,
공간이라는 무대에서 실현하는 작업이다.
이제, 집에게 당신의 삶의 미션을 건네보자.
“나의 더 나은 삶을, 함께 만들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