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과 끝이 이어진 무한! 순환! 그야말로 완전한 원 그 자체지! 이게 발명되고 난 다음부터 인류의 역사가 엄청나게 바뀐 건 다들 잘 알고 있잖아. 그치?”
팀장인 원담의 이야기가 시작되자 회의실 분위기가 당장 무거워졌다. 회의 탁자에 둘러앉은 팀원들의 얼굴에 ‘오늘도 시작이네’하는 표정이 떠올랐다. 항상 성경처럼 들고 다니는 ‘미슐랭 가이드’를 만지작 거리던 원담이 개의치 않고 말을 이어갔다.
“게다가 이 땅, 이 지구를 꽉 움켜쥐고 달리지. 이게 중요하거든. 쓸데없이 바람 들어서 공중에 붕붕 뜨지 않는 거니까. 사람으로 따지면 현실에 딱 중심 잡고 생명의 원천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과 같은 거지.”
팀원들은 저마다 다이어리나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원담의 신앙 간증이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이런 분위기를 아는지 모르는지 제 흥에 취한 원담이 살짝 삐뚤어진 넥타이를 바로잡으며 말을 이어갔다.
“강요나 억압 따위도 없지. 상황과 조건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줄 아니까. 탄력적으로 말이야. 그러니 깨지지도, 망가지지도 않는 거야. 항상성! 변치 않는 그 정신, 그 자세! 한눈팔지 않지 않고 목적지까지 달려가는 책임감과 순결함! 제 몸을 닳아 없애면서도 승객의 안전을 지키는 헌신성! 이건 신앙을 넘어서 철학적으로도, 기능적으로도, 실용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미학적으로도, 역사적으로도 완벽함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지.”
원담이 셔츠의 구겨진 주름을 펴며 감격적인 표정으로 팀원들을 돌아봤다. 팀원들은 고개도 들지 않고 대충 고개들을 끄덕였다. 잠시 제 말의 여운을 즐기던 원담이 탁자에 놓여 있던 미슐랭 가이드를 집어 들며 말했다.
“신이 주신 완벽한 물건, 세상에서 가장 순결하고 헌신적이며 책임감 높은 타이어처럼! 우리도 멈추지 않고, 탄력적으로, 헛된 바람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불굴의 신념으로, 헌신적으로!”
원담의 치켜든 오른손에서 미슐랭 가이드가 프로메테우스의 불씨처럼 찬란하게 빛났다. 원담의 격정적인 마무리에 팀원들은 드디어 오늘의 간증이 끝났구나 하는 표정으로 영혼 없는 박수를 따닥따닥 쳤다. 원담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이고 미슐랭 가이드를 조심스럽게 다이어리 옆에 내려놓은 뒤 업무 회의를 시작했다.
원담이 타이어에 대해 신앙 같은 믿음을 갖게 된 건 작년에 있었던 몇 건의 자동차 사고 때문이었다. 번번이 타이어 덕분에 큰 사고를 면했다는 말을 들은 원담은 평소에도 칼 같이 차를 관리하는 자기 때문이 아니라 타이어 때문에 목숨을 구했다는 말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도대체 타이어가 어떻길래 그렇다는 건지 궁금해 파고들기 시작했다. 뭔가에 꽂히면 쓸데없이 끝장을 봐야 하는 성격이 이번에는 타이어에 대해 발동된 것이었다. 처음 알게 된 타이어의 세계는 아름다웠다. 아니 완벽했다. 재료의 첨단성과 기능의 과학성, 제조의 엄격함과 정밀함, 디자인의 예술성 그리고 역사성까지. 원담에게 타이어는 모든 요소들이 완벽하게 균형 잡힌 임재한 무오류의 신 그 자체였다. 원담은 그렇게 타이어를 신앙으로 받아들였다. 자연스럽게 타이어 회사에서 발간하는 맛집 가이드북은 일종의 경전이 됐다. 주변사람들이 보기에 원담의 이런 태도는 한심하고 어처구니없는 짓이었다. 그저 매주 반복되는 팀장의 타이어에 대한 신앙 간증이 짧고 빠르게 끝나길 바랄 뿐이었다.
원담의 타이어에 대한 신앙이 도움이 되는 순간도 있었다. 차를 가진 직원들의 타이어 교체 주기를 귀신 같이 기억했다가 알려주는 것은 물론 주행 습관과 거리, 노면의 상태 까지도 고려해 가장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골라줬기 때문이다. 이 일은 원담에게 있어 타이어를 숭배하는 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실천이었다. 원담을 신기하게 여긴 직원 한 사람이 TV 프로그램에 원담의 못 말리는 타이어 신앙에 대해 제보했고, 채택되어 전국 방송에 출연까지 하게 됐다. 방송까지 출연하고 나자 원담의 타이어에 대한 신앙은 더욱 공고해졌다. 하지만 아파트 단지 앞 상가에 오픈한 수상한 가게가 타이어에 대한 신앙에 크나큰 위기를 가져 올 거라는 사실을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다.
언제나처럼 미슐랭 가이드를 일독하고 출근길에 나선 원담은 항상 비어 있던 가게 앞에 덩치 큰 남자가 한 명 서 있는 광경을 목격했다. 검은색 바탕에 크롬으로 요란하게 장식된 모자, 래퍼들이나 입을 법한 헐렁하고 펑퍼짐한 옷과 신발, 소매와 바짓단 틈으로 언뜻 보이는 문신. 남자의 인상은 험상궂었다. 의문의 남자는 며칠 후 출근 시간 같은 자리에 다시 나타났다. 이번에는 일행이 있었다. 비슷한 차림과 행색의 여자였다. 두 사람은 상가 쪽을 바라보며 뭔가 바쁘게 메모를 주고받고 있었다. 원담의 본능이 까닭 모를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퇴근하면서 본 가게 앞은 분주했다. 낯설고 육중한 장비와 집기들이 가게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며칠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남자가 다시 나타난 건 일주일 후였다. 퇴근길에 습관적으로 가게 쪽을 살피던 원담은 깜짝 놀랐다. 가게 앞에 타이어들이 쌓여 있었기 때문이다.
‘타이어 전문점이었단 말인가? 저렇게 아름다운 타이어 탑이라니!’
높게 쌓아 올린 타이어 기둥은 신성하고 경외로운 바벨탑 같았다. 원담은 성지를 순례하는 사제의 마음으로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걸어 나와 미슐랭 가이드를 가슴에 품고 가게 앞을 조심스럽게 서성거렸다. 불투명 시트지로 가려진 가게 안에는 불이 켜져 있었다. 떨리는 손으로 쌓여 있는 타이어를 어루만지는 순간 가게 문이 열리고 시커먼 형체가 밖으로 나왔다. 며칠 동안 계속 보았던 그 남자였다.
“어, 어!”
원담은 너무 놀라 그 자리에 얼어붙어 버렸다. 원담을 쳐다보던 남자가 갑자기 뭔가 생각났다는 듯 이를 드러내며 소리 없이 웃었다. 남자의 갑작스러운 웃음에 놀란 원담이 슬금슬금 뒷걸음질을 쳤다. 남자가 한 걸음 다가서며 원담 쪽으로 오른팔을 뻗었다. 소매 자락이 걷히면서 가려져 있던 문신이 드러났다. 복잡한 모양의 한자였다. 남자가 오른손을 엉거주춤 든 채 걸음을 멈추더니 주머니를 뒤지기 시작했다. 원담의 마음에 불안함이 와락 밀려왔다. 험상궂은 큰 체격의 사내가 주머니에서 꺼낼 만한 것이라면?
‘호, 혹시 칼을 찾는 건가?’
주머니를 뒤지던 남자가 갑자기 돌아서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돌아선 남자의 뒤통수에도 오른팔에서 본 것과 같은 모양의 한자가 새겨져 있었다. 원담은 때를 놓치지 않고 바람처럼 달려 단지 안으로 도망쳤다. 집으로 돌아온 원담은 미슐랭 가이드를 세 번 연속 읽었다. 비로소 마음이 가라앉았다. 원담은 스마트폰으로 남자의 팔과 뒤통수에 새겨져 있던 한자를 검색했다. 기억을 더듬어 찾아낸 한자는 ‘멸할 멸’이었다. 멸망할 때의 멸, 멸종할 때의 멸! 하나도 남기지 않고 없앤다는 뜻!
‘이런 잔인한 한자를 몸에 새기고 있는 걸 보면 저 남자는 위험인물임에 틀림없어. 아아, 그렇구나! 신성한 타이어 무더기는 나를 유혹하려는 미끼였구나! 도대체 정체가 뭐지? 무슨 짓을 하려고 했던 거지?’
두려움과 공포가 원담의 가슴에 스멀스멀 피어오르고 있었다. 그날밤 원담은 미슐랭 가이드를 두 번 더 읽었다. 남자와 가게 앞에서 조우한 이후 원담은 의도적으로 그쪽을 피해 다녔다. 다행히 남자도 그날 이후 더 이상 가게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렇게 불안한 시간이 흘러 주말이 됐다. 주말을 맞아 늘 하던 것처럼 세차를 하기 위해 차를 몰고 단지 정문을 나서던 원담은 남자가 가게 앞에 쌓아둔 타이어를 굴려 안으로 들어가는 광경을 목격했다. 일말의 조심성도 경외심도 없어 보이는 행동이었다. 타이어에 대한 불경스러운 행동을 목격한 원담은 며칠 전의 공포도 잊고 급하게 근처 골목에 차를 세운 뒤 가게 앞으로 달려갔다. 남자가 두려웠지만 이건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문제였다. 가게 문은 열려 있었다. 가게 안에서는 시끄러운 소리가 났다. 조심스럽게 안을 살피던 원담은 벼락을 맞은 듯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남자가 타이어를 이상한 기계에 묶고 난도질을 하고 있었다. 바닥에는 이미 조각조각 해체된 타이어들이 시체처럼 널려 있었다. 인기척을 느낀 남자가 작업하던 손을 멈추고 뒤를 돌아봤다. 원담을 발견한 남자가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소리 없이 이빨을 드러내고 웃었다. 걷어올린 그의 양쪽 팔뚝에서는 큼지막한 ‘멸’ 자가 꿈틀거리고 있었다. 남자가 또다시 뭔가를 찾아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원담은 감당할 수 없는 공포에 몸을 떨었다. 어떻게 집까지 도망쳐 왔는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 미슐랭 가이드를 읽고 또 읽었지만 평안은 찾아오지 않았다. 평범했던 일상이 가게 안에 널브러져 있던 타이어처럼 산산이 조각나고 있었다.
‘신성한, 순결한 타이어를 저렇게 잔인하게 훼손하다니! 악마가 틀림없어. 나를 시험하고 지옥으로 끌고 가려는 악마. 팔뚝에 새긴 한자도 그런 뜻인 거야! 나를, 나를 노리고 일부러 여기까지 온 거야!’
겁에 질린 원담은 온 집안의 불을 끄고 창문을 잠그고 커튼을 쳤다. 그렇게 주말 내내 꼼짝 않고 집 안에 틀어박혀 미슐랭 가이드만 끌어안고 있었다. 월요일 아침이 되자 놀란 마음이 조금 가라앉았다. 출근 준비를 마치고 조심스럽게 지하주차장에 내려온 원담은 자신이 지난 주말 골목에 차를 세워놓았다는 걸 기억해 냈다. 차를 세운 곳에 가려면 그 가게 앞을 지날 수밖에 없다. 내키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최대한 빠른 걸음으로 가게 앞을 지나치던 원담은 모퉁이를 돌아 가게 쪽으로 오고 있던 남자와 마주쳤다. 온몸의 힘이 다 빠져나가는 것 같았다.
“어, 어…!”
남자가 원담을 알아보고 다시 이를 드러내고 웃었다. 그리고 원담쪽으로 손을 내밀었다. 원담은 숨이 막혀 거의 기절할 지경이었다. 원담의 눈에는 지옥에서 온 악마가 타이어를 찢어발기듯 제 몸도 갈가리 찢으려고 달려드는 걸로 보였다. 손에 들고 있던 가방도 내팽개친 원담은 필사적으로 달아났다. 도망가는 원담 뒤에 남겨진 남자가 머쓱한 표정으로 그 광경을 쳐다보고 있었다. 집으로 들어간 원담은 또다시 모든 문을 꼭꼭 잠그고 방 안에 숨었다. 미슐랭 가이드가 필요했다. 이건 실제 상황이었다. 자신의 상상이나 꿈이 아니라 실제였다. 그 남자는 자신을 멸하기 위해 지옥에서 건너온 악마가 틀림없었다.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존재인 타이어를 아무렇지도 않게 도륙할 정도라면 보통 악마는 아닐 것이다.
‘원담! 원담! 정신! 정신을 차려야 돼! 안 그러면 악마한테 먹혀버린다고!’
가장 완벽한 존재인 타이어를 숭배하는 자가 이렇게 무너진다는 건 믿음이 허약하다는 증거다. 부끄러운 일이었다. 정좌를 하고 미슐랭 가이드를 세 번 정독해 간신히 용기를 회복한 원담이 반격을 준비했다. 현실로 넘어온 초현실적 존재들을 괴롭힐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현실의 권력이었다. 그래서 원담은 구청과 경찰서에 적극적이며 반복적으로 강력하게 민원을 넣기 시작했다. 타이어를 해체하는 작업장이 주거지 밀집 구역 상가에 있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는 이유였다. 메일을 보내고, 게시판에 올리고, 전화를 걸었다. 악마를 몰아낼 수만 있다면 그 힘을 약화시킬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그럴 수 있었다. 모든 일을 미룬 채 민원을 넣는 일에만 열중하느라 원담은 거의 폐인이 되어 있었다. 일주일 만에 민원에 대한 답장이 도착했다. 타이어를 자를 때 나오는 분진 때문에 퇴거 조치되었다는 안내였다. 원담은 악마와의 싸움에서 이긴 순교자처럼 감격스러웠다. 그날밤 원담은 기쁜 마음으로 미술랭 가이드를 네 번 정독했다. 오랜만에 몸과 마음이 정갈해진 느낌이었다.
‘몰아내기는 했지만 악마가 이렇게 호락호락 당하고 있지는 않을 거야! 내가 ‘멸’ 당하지 않고 악마를 ‘멸’하려면 정신 똑바로 차려야 돼!’
그래도 승리를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원담은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집 밖으로 나왔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왔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는 순간, 원담은 숨을 쉴 수가 없었다. 그 남자가 바로 앞에 서 있었다. 남자는 원담을 보자마자 언제나처럼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양손을 원담쪽으로 내밀고 달려들었다. 원담은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컥컥 거리는 소리를 몇 번 내다가 그 자리에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며칠 만에 의식이 돌아온 원담은 예전의 그 사람이 아니었다.
“멸 당하지 않으려면 멸해야 해. 악마, 악마가 온다. 타이어를 쌓아라! 높이 쌓아라! 심판의 날 타이어가 우릴 구원하리니! 별 세 개는 부족하다. 네 개, 다섯 개가 필요하다.”
원담은 가슴에 미슐랭 가이드를 꼭 끌어안고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며 어둡고 좁은 곳으로 숨어들었다. 원담을 진찰한 의사들은 정신적인 충격 때문에 일어난 증상이라며 언제 원래 정신으로 돌아오게 될지 알 수 없다고 했다. 자기만의 세상에 갇혀 있던 원담이 보호사의 손에 이끌려 접견실로 나왔다.
“선생님, 누가 찾아오셨어요. 이쪽으로 나오세요.”
원담이 미슐랭 가이드를 끌어안은 채 얌전히 자리에 앉았다. 그러자 누군가가 조심스럽게 맞은편에 앉았다. 먼 곳을 보고 있던 원담의 눈동자가 맞은편에 앉은 사람을 향했다. 의자에 앉아 있던 원담이 바닥으로 미끄러지며 소리를 질렀다.
“으, 으, 악마, 악마! 타이어! 타이어!”
원담의 발작에 보호사와 간호사들이 달려왔다. 맞은편에 앉아 있던 남자가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했다. 간호사 한 사람이 손에 들고 있던 수첩에 뭔가를 적어 남자에게 보여줬다.
‘면회가 어려울 것 같아요. 오늘은 이만 돌아가셔야겠어요.’
수첩을 본 남자도 뭔가를 열심히 적어 간호사에게 보여줬다.
‘놀라게 한 것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었어요. 정말 그뿐이었어요.’
남자가 눈물을 흘렸다. 간호사는 휴지를 건네고 남자가 쓴 글을 계속 읽었다.
‘TV에서 봤어요. 타이어를 사랑하는 분이었죠. 저도 폐타이어로 작품을 만들거든요. 동네에서 우연히 마주쳐서 정말 놀랍고 반가웠어요. 제대로 아는 척도 못 했는데 민원 때문에 가게를 옮겨야 해서 마지막으로 인사를 하고 싶어서 아파트 입구를 서성이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될 줄은…. 정말….’
남자의 글을 다 읽은 간호사가 남자의 어깨를 토닥였다. 남자가 수첩을 접어 주머니에 집어넣고 뒤돌아섰다. 원담이 떨어뜨린 미슐랭 가이드가 바닥에 뒹굴고 있었다. 남자가 허리를 굽혀 미슐랭 가이드를 집어 들었다. 남자의 귀에는 들리지 않았지만 원담의 절규가 병동에 가득했다.
“악마다! 악마야! 신성한 타이어를 멸하러 온 악마! 막아야 돼, 악마를 막아야 돼! 별 다섯 개로 막아야 해! 내가 멸할 거야! 내가, 내가~아!”.
* 특별히 한 줄 요약 해드림
: 미슐랭 가이드의 말씀으로도,
완벽한 타이어의 권능으로도
‘멸’ 할 수 없는 그가 다가온다!
피할 수 없는 극강의 공포로
당신의 폐압은 36psi만큼
부풀어 오를 것이다!
* '오늘비'의 뱀발 한 뼘
: 벌써 6개월째.
조수석 뒷 타이어만 바람이 샌다.
베테랑 정비사님들이 매의 눈으로 살펴도
원인을 찾을 수 없다.
이 시련은 내 부족한 믿음 탓인가?
아니면 내 가난한 지갑 탓인가!
* 제목 그림은 '뤼튼 AI이미지'로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