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대학교에서의 나의 모든 학기가 끝났다.
졸업에 필요한 서류도 마감일에 맞춰
모두 제출해두고 나니
이제 정말 졸업이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8월에 졸업식을 하고 나면 본격적으로
나는 사회에 내던져진다.
내가 앞으로는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설레기도 하지만
어쩐지 겁이 나는 요즘이다.
조금 더 어릴 때 나는 정말로
세상을 만만하게만 생각했다.
그런데 어른이 되고 나서는 세상이 그리
만만치 만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걸 알아서 괜히 겁이 나는 것 같지만
어쨌든 나는 호락호락하지 않을 수 있는 앞으로의 길을
나 자신에 대한 확신 하나 믿고 가볼 참이다.
불확실성의 한가운데서
늘 선택을 해야 하는 게 인생인데
그때마다 나를 믿어보기로 했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