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글을 쓰지 않았다.
처음 글을 시작한 이율 내가 잠시 잊고 있어서,
다른 일들의 우선순위들 속에서
완전히 제쳐 놓은 채 살았다.
하고 싶은 일을 위해 꼭 해야만 하는 일들에 쫓겨
생각할 틈도 없이 지내다 문득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건지,
지금 왜 이러고 있는 건지 싶어
하고 있던 모든 것들을 관두고 싶을 때도 있었다.
그렇게 몰려드는 허무감 속에서 지치지 않기 위해
잠시 멈춰, 내가 뭘 위해 하고 있었던 건지
그 이율 하나씩
곰곰이 되뇌어봤더니 이내 곧 괜찮아졌다.
그러니 부디 앞으로도 그 이율 잊지 말고 살자.
뭘 그렇게 하려던 건지,
왜 그렇게 하고 싶었던 것인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