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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fu C Jul 04. 2021

처음 먹는 마음에는 특별히 초심이란 이름이 붙는다


2021년이 처음 시작되는 날 먹었던 마음을

최근 들어서야 다시 꺼내보았다.

지난 6개월의 시간만큼이나 그 마음의 농도가

옅어져 있던 탓에 울컥 아쉬움몰려왔다.


스물셋에 먹은 마음은 또,

스물여덟에 먹었던 마음은 또, 그 만큼이나

그렇게 옅어져 있었다.

소중하게 품었던 각각의 처음 마음들을

일상 속에서 너무 쉬이 놓치고 지내온 탓에.


갖은 마음들 사이에서도 처음 먹는 마음엔

특별히 초심이라는 이름이 붙는다.

이름을 붙여서라도 오래 기억하며

그 마음을 변치 말자는 뜻에서겠지.


그러니 그 마음은 잃지 말자.

2014년의 내가, 2018년의 내가,

2021년의 내가 먹었던 소중한 처음의 마음들.

얼른 그때의 농도만큼 다시 회복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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