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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성퓨 Mar 25. 2022

말랑한 시간

언제나 바닥을 꾸미는

알록달록한 젤리 봉투.

내가 기겁하는 말랑하고

새콤한 그것들은

생긴 것도 요망하니 이쁘다.

어여쁜 네 손끝에 달콤한 한 조각을

집어 드는 모습이

공감할 수 없지만 사랑스럽다.

내가 집어 입에 넣어주진

않을 거다 생각하며

가판 한참을 서성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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