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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M코칭랩 Oct 26. 2020

당신의 직업은 안녕하십니까?

직업의 흥망성쇠

“크고 작은 변화 속에서 어떤 직업은 쇠퇴하고, 어떤 직업은 새로 생겨나며, 어떤 일자리는 줄어들고, 어떤 일자리는 많아진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직장인들은 영어학원, 컴퓨터학원, 대학이나 대학원 등 졸린 눈을 비벼가며 자기 계발의 강박에 시달리며 생존투쟁을 하고 있지만 생존투쟁의 강도만큼이나 퇴사와 실직의 위기에도 늘 노출되어 있다.” 


“밤새 안녕하셨습니까?”


라는 안부 인사는 사람들의 안녕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우리의 직업에도 해당되는 말로 직업이란 것도 영원하지 않고 어느 순간 사라질 수도 있다. 만약 우리가 사라져 가고 있는 직업에 종사하고 있다면 저 말은 우리 자신에게 해당될 수도 있다. 직업에도 흥망성쇠가 분명하게 있다. 조금만 생각해봐도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의 어린 시절에만 해도 있었던 직업이 어느새 사라진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닐 것이다. 


어린 시절, 콩나물시루 버스에는 ‘오라이!’를 외치는 버스 안내양이 있었다. 우연히 안내양을 하는 친구를 만나게 되면 친구는 무려 버스 차비를 안 받기도 했다. 버스 안내양이 사라진 다음에는 유니폼을 입고, 키도 크고 날씬한 여성들의 직업이었던 고속버스 안내양도 뒤를 이어 사라졌다. 전화 교환수도 없어진 직업이다. 


반면 새로 생겨난 직업도 매우 많다. 없어진 직업의 종류보다 생겨난 직업이 훨씬 많다는 것은 그나마 희망적이다. 한국 직업사전에 의하면 1969년의 직업 명수가 3,260개이고, 직업사전이 발간된 지 꼭 50년 되던 해인 2019년의 직업 명수가 16,891개이니 5배 정도 늘었다. 


나의 직업은 안전한가? 


그러나 직업명 수가 늘었다고 해서 내가 종사하고 있는 직업이 계속 흥할 것이라고 하는 것은 조금 다른 문제이다. 시대별 인기 직업을 한눈에 보면 그 이유를 금방 알 수 있다. 2020년 현재 가장 최신 인기 직업들은 무엇일까? 웹 개발자, 드론 조종사, 소셜미디어 관리자, 클라우딩 컴퓨팅 스페셜리스트, 유튜브 크리에이터, 빅데이터 애널리스트 등등이다. 공인회계사, 국제회의 전문가, 커플매니저, 사회복지사 등이 인기직업이었던 20년 전과 비교해봐도 큰 변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금 자신의 직업이 ‘흥망성쇠’라는 직업의 일생 중에서 과연 어느 지점에 있을까? 지금 열심히 일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자신의 직업이 쇠퇴의 영역에 있다고 한다면 그래도 무조건 현재 열심히 하는 것만이 중요한 것일까? 자율주행 자동차의 세상이 곧 오며 운전사는 쇠퇴 직업이 되어갈 것이고, 서빙로봇이 우리의 단순 서비스 일자리를 빠르게 대체해나가고 있다. 


직업환경이 크게 출렁이고 있다. 그러나 직업이 가지는 기본적인 특성은 어찌 보면 또 비슷하다. 극장에서 간판을 그렸던 사람이 컴퓨터를 배워 일러스터가 된다고 한다면 그 사람에게는 ‘그림’과 ‘창의성’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것이다. 즉 그림이라고 하는 결과물을 내기 위한 수단이 극장 간판이냐 컴퓨터 프로그램이냐의 차이가 되는 것이다. 


이 책은 크게는 직업의 변화 환경과 작게는 나의 직업적 변화를 겪고 있거나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미래를 준비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책이다. 


#내일퇴사합니다 #퇴사 #직업 #한국직업사전 #인기직업 #홍제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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