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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M코칭랩 Oct 31. 2020

지금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계십니까?

공무원 열풍이다.

7급 공무원이 되기 위해 가산점을 받고자 5급 고시에 패스해야 한다는 우스개 말도 있다. 그런데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이나 임용된지 3년 내 조기 퇴사하는 공무원들의 숫자도 거의 매해 늘어나고 있다.



대체 누구는 되고 싶어 안달인 '철밥통' 공무원 왜 조기 퇴사하는지 이유를 물었더니 이렇게 유형이 분류되었다고 한다. '이러려고', '이러다간', '이럴 줄은'. 이 3가지 유형이 무엇이든 결국 한마디로 결론낼 수 있다. '하고 싶은 일' 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다면 퇴사할 이유가 없고, 어려움이 있다고 해도 퇴사를 결정할만큼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지 않을 것이다.

한국일보 2019년 2월 23일 기사 이미지

이와 같은 현상이 그저 공무원에게서만 나타나는 것은 절대 아닐 것이다. 한국고용정보원에서 2015년에 발표한 직업가치관의 변화를 보면 주목할만한 변화가 보인다. 2004년에는 가장 중요하다고 조사된 '성취'는 꼭 10년 후 조사결과에서는 3위로 내려갔으며 2004년 당시 3위였던 직업안정이 2014년에는 1위로 올라섰다.

2004년에는 7위였던 금전적 보상이 2015년에는 4위가 되었다. 한눈에도 직업안정과 금전적 보상에 대한 가치가 올라갔음을 알 수 있다. 2020년 지금은 어떨까? 별반 차이가 없을 것이라 추측된다.


직업의 중요한 구성 요소는 '생계유지'이다. 생계유지의 목적이 달성되어야 직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과연 생계유지가 직업, 인간이 일을 하는 최고의 가치일까? 가장 기본적이고 우선적 가치임에는 틀림없겠지만 최고의 가치인지는 선뜻 동의하기가 쉽지는 않다. 2014년에 비하여 2004년의 직장인들은 다른 인류였던것일까? 전혀 아니지 않는가. 우리 사회가 그만큼 불안해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반증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선망하는 공무원이 되고도 조기퇴사하는 사람들처럼,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하여 다니고 있던 직장을 그만두거나 또는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지 못하여 답답증을 가지고 살아가기도 한다.


나의 경우도 그러했다.


"어떤 이유에서든 다니던 직장에서 비전을 찾을 수 없었고, 성장도 하지 못한 채 끊임없이 다람쥐 쳇바퀴를 돌아야 했으며 마치 날개 꺾인 새와 같은 느낌을 수년 동안 가지며 억지로 버텨 온  곳이었다."

                                                                                                          <내일, 퇴사합니다> 중에서

이러한 마음이 회사를 다니는 내내 나를 짖눌렀지만 생계유지와 직업안정때문에 10년을 다녔다. 그러나 우연한 기회에 퇴사를 하게 되자, 나는 그때를 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고 그것을 하는 기회로 삼기로 했다. 그리고 탐색 끝에 커리어 코치가 되었고, 어느새 10년차이다.


"언젠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올 때 놓치고 싶지 않다면"


이 책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지금 하고 있는지?' 에 대한 질문을 자신에게 던지라고 하고 있다. 일에 대한 의미적, 존재적 고민이 있다고 한다면 어디선가 삐걱이고 있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무턱대고 회사를 그만 둘 것을 말하지 않는다. 충분한 자기고민을 하고 그 후에는 준비가 필요한 것이다. 수십년의 직업수명 기간 동안 언젠가 한두번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 그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자신에게 던지고, 필요한 준비를 하여 언젠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올 때 그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분들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내일퇴사합니다 #퇴사 #퇴직 #이직고민 #홍제미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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