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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M코칭랩 Nov 22. 2020

우리 회사가 구조조정을 한단다..그럼 나는?

오랜만에 친구의 전화를 받으며....


오랜만에 대학교 과 동기에게서 전화가 왔다. 나이가 들고 살기가 바빠질수록 살뜰하게 소식 전하며 살기란 쉽지가 않다. 그래서 나이들어 받는 소식으로는 결혼이나 부음과 같은 경조사의 경우가 많다. 그조차도 더 나이가 많아지면 부음의 횟수가 많아지는 것이 인생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옛말에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속담도 있는가 보다.


회사 구조조정에 따른 개인의 고민


여하튼 오랜만에 오는 지인의 연락은 대부분 무슨 일인가 있기 마련인데, 얼마전 동창 친구의 전화는 회사 구조조정에 따른 자신의 선택에 대한 고민이었다. 필자의 직업이 커리어 코치이고, 최근 <내일, 퇴사합니다> 라는 책을 내었기에 그 소식이 친구 귀에까지 당연히 들어갔을터였고, 마침 친구의 회사에도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불면서 괴로운 의사결정의 선택 앞에 서게 된 것이었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하여 기업들간의 명암이 더욱 극명하다. 지난 5월의 한 조사에 따르면 면세점, 여행사, 무술도장 영화관, 테마파크의 5개 업종의 매출감소율은 전년대비 80%가 넘는다. 얼마 전 국내 여행업계 1위인 하나투어가 전직원 무급휴가의 시행을 발표했고, 아시아나항공은 소액주주까지 감자를 단행하며 대한항공에 인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최대 극장 체인인 CGV를 포함한 극장업계도 완전 코너에 몰렸다. 이러한 회사들이 앞으로 구조조정 과정을 통해 매우 많은 인력이 감축될 것이라는 것은 너무나 예측가능한 일이다.  


하나금융연구소 2020년 5월 조사


친구의 회사는 위의 업종에 해당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직원의 거의 1/3을 감축한다고 하니 그 회사의 분위기가 어떠하고 친구의 심정이 어떠할지는 물어보지 않아도 너무나 알만했다.


기업은 살고, 개인은 죽는 구조조정이라는 현실


대한항공으로 인수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업종의 특성과 기업 규모상 '대마불사'가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 공적 자금을 투입해서라도 살린다고 했을때 과연 그 조직 속의 한명인 나는 어떻게 될 것이며 어찌 해야 할 것인가? 인수의 주체인 대한항공은 인수합병의 대상자인 아시아나의 인력 구조조정은 없다는 연일 재확인하고 있지만 과연 그러할까 싶다. 설사 공식적인 구조조정은 없다고 해도 양사의 합병으로 인한 인력들간의 중복과 차별 등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퇴사 인원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인가 이미 직장인들의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 등에서 차별에 대한 루머가 한바탕 휩쓸고 지나가기도 했다.



<내일, 퇴사합니다> 에는 이러한 상황에 처해 있는 직장인들을 위한 내용도 있어서 책의 일부분을 그대로 소개해본다.



친구의 사정을 들어 본 후 나의 의견을 말했다. 안타깝기는 하지만 선택의 폭이 넓지는 않아 보였다. 몇개의 선택지 중에서 결국 하나를 택하게 되겠지만 '언젠가는 오게 될 미래'가 현실화 된 상황인 것도 분명하다.  '다음 상담은 이 책을 읽고 하자!' 라며 웃으며 끝냈지만 10년 동안 비슷한 과정을 거치며 만나 온 수많은 고객들의 심정을 직간접적으로 보아 왔기에 친구의 심정도 익히 알만 했다.


부디 건투를 바란다.


어떠한 결정을 하게 되든지 이 책의 부제처럼 '예측할 수 없는 미래, 퇴사를 내 삶의 선물로 만드는 법' 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710445


#내일퇴사합니다 #퇴사 #구조조정 #대한항공 #아시아나 #커리어코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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