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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정은 Nov 14. 2020

사랑은 꼭 새알 빚는 것과 같아서

사랑은 꼭 새알 빚는 것 같단 말이야

남들은 예쁘게 잘만 빚는 것 같은데

꼭 내 것은 모가 난단 말이지


근데 가만 살펴보면

어떤 새알도 아무리 예뻐도

조금 모났거나 금이 가늘게 가있단 말이야


결국 사랑은 그런 건가봐


아니야 사랑은 만두피 같단 말이야

조금도 틈이 없게 내 안에 너를 다 감싸안고 싶었는데

자꾸만 삐져나오지 뭐야


너무 얇은 게 문제였나봐

나는 그냥 맛있으려고 그랬지

네가 밀가루맛은 싫다고 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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