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돌아

살리는 글 12

by 라니

돌고 돌아

너에게로 돌아가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어쩌면 너도 나를 떠올리지 않을까

혼자 기대하곤 해


추위를 저만큼 밀어줄 따뜻한 손이 필요할 때

바람에 머리카락이 날려 웃음이 나올 때

우산 속에 비가 들이칠 때

고운 꽃을 혼자 들여다볼 때


나는 그렇게 네 생각이나

길을 걷다가 그 끝에 네가 있으면 하고

내 손을 잡아주는 사람이 너였으면 해

당황스러운 순간 마주 보며 같이 웃고 싶은 사람도 너야


그렇게 나는 매일 돌고 돌아

너에게 멈추는 것만 생각해

여전히 나는 이곳에 있어


너는 지금 어디에 가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