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

살리는 글 19

by 라니

망설이다가

너를 놓쳐버렸어


니 생각을 했다고

니가 눈앞에 선했고

내 걸음은 결국 너를 향해있다는 말을

삼키기만 하다가 너를 놓쳐버렸어


여전히 남아있는 모퉁이의 눈처럼

아니면 내리다가 멈춰버린 눈송이처럼

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너만 생각하다가 여기에 멈추어있어


미련한 내 사랑은 아직 충분치 않아 보여도

그 계절이 다시 시작되면 네게 닿을 수 있겠지

내게 겨울은

곧 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