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학기가 시작이 되었다.
10월이 시작되었다는 뜻은,
호주에서는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고,
마지막 학기인 4학기가 시작이 되었다는 말이다.
나의 첫 4학기 도시락
과일이 없어 걱정했는데, 냉장고 구석에 숨어 있어 준 골드키위야~!! 고맙다!!!!!! 우리 첫째는 블루 베리를 안 좋아해서 4알만.. ㅎ
넣을 땐 뭐 이것저것 넣는다고 넣는데, 막상 이렇게 보면, 좀 더 넣을걸 하는 생각이 든다.
사진을 찍고 보면 구석이 신경 쓰이는 탓인가 한다.
하루 종일 도시락을 여러 번 열어, 이것도 먹고 저것도 먹고 그러는데,
내일은 좀 더 꽉꽉 채워서 싸줘야겠다.
호주 학기제는 저번에 말한 것과 같이 4학기제라서.
이번 학기가 제일 마지막이다.
아침에 차를 타고 데려다주는데,
학교 근처에 공사가 한창이었다.
공사 현장만 네 곳 정도 돼서,
안 그래도 호주는 학교 드롭 시간이 전쟁인데, 더 전쟁 같은 시간을 보냈다.
공사 현상인즉슨, 올해 초엔 난 홍수를 이제 복구하는 건데,
역시나, 플러딩이 일어난 후 거의 9개월 정도가 지나고 나서야
공사를 시작하다니..! 역시 큰 수해 복구는 9개월 정도는 예상을 해야 하나 보다.
이번 2주 방학 동안에는 캠핑을 다녀왔다.
트위드 헤드라는 퀸즐랜드, 뉴사우스 웨일스 경계지역 바다로 갔는데,
역시나 바다는 이뻤고,
하늘은 파랬고,
공기는 부드러웠고,
정말 다 좋았다.
그런데 아직 날씨가 밤엔 춥다가 보니,
후유증으로, 가족이 돌아가며 다 아프게 되는 불상사를 겪게 되었다.
나도 살면서 이렇게 아파 본 적 없을 정도로 심하게 아파서, 정신을 거의 못 차리게 약을 먹고
쉬다가 보니, 이번 방학이 더 정신없이 흘러간 느낌이다.
호주에는 바다가 12000 개라는데,
사실 나는 정말 자주 가는 바다만 간다. 그래도 이쁘다.
어서 막내가 빨리 커서, 제대로 된 낚시를 한번 가보면 더 재미날 거 같다.
낚시 시즌이라는데, 아직 재미를 못 봤다.
호주 학교는 시작을 했고.
다시 조용한 일상을 조금 맛볼 수 있게 되었고,
혼자 조용히 앉아 음악을 들으며, 글을 쓸 수 있는 여유도 생겼다.
아..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