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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지면 얼굴먼저 가리세요!

만리포 서핑트립

by Tom Koo

만리포니아에서 서핑을 마치고 집에 가기전에 아쉬워서 카메라를 들고 바다로 다시 나갔다. 좋은 파도가 오는줄 귀신같이 알고 오늘따라 많은 서핑입문자들이 바다를 찾은 것 같다.



만리포해변, MLP surf 강습 모습

보통 입수전, 지상교육에서 서핑강사님이 *패들부터 *테이크오프(Take off)까지 간단한 기본교육을 하고 입수를 시작하게 된다.


*패들: 해변에서 바다로 나갈때, 혹은 파도를 타기위해 상체를 들어주고 왼팔과 오른팔을 교차해 자연스럽게 젓는 동작을 말한다.

*테이크오프(Take off): 파도 타기 위해서 일어나는 것. 손바닥으로 보드를 밀고 상체를 일으킨다. ②앞발을 보드 중앙까지 당긴다. ③뒷발을 당겨 균형을 잡고 일어난다. (파도의 크기와 상황에 따라 테이크오프 시점이 다르고, 발을 딛고 일어나는 위치가 다를 수 있음)


서핑을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알려주고 싶은 것은 패들도 아니고 테이크오프(Take off)도 아니다. 바로, 물에 빠지면 얼굴먼저 가리라는 것이다. 제주 중문해변에서 서핑하다 예상치 못한 높은 파도에서 넘어져 서핑보드가 내 얼굴을 칠뻔한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위 사진처럼 처음으로 서핑강습을 받을때, 호주에서 온 강사님이 신신당부를 하며 알려준 조언이었다. 그 강사는 쓱 코에 난 상처를 보여주더니, 이 상처도 서핑하다 자신의 보드에 맞어서 생긴 상처라며 항상 조심하라고 말해주었다. 그 당시에는 초보자들이 타면 얼마나 탄다고 조심하라고 하는지 이해가 1도 안되었지만, 바로 몇 달뒤에 그 조언이 너무나도 감사했다.


대부분 서핑을 입문하면 세탁기를 경험하게 된다. 세탁기를 경험한다는 것은 테이크오프나 라이딩 중 넘어져 파도속 안에서 세탁기 속에서 구르는 것처럼 정신없이 구르는 경험을 말한다. 이때, 자기의 보드나 모래 바닥에 부딪쳐 다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항상 얼굴을 보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언제쯤 높은 파도에서 자유롭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을까?,,


위 글은 여행잡지 '트래비' 2017년 7월호에 기재된 글입니다 :)

https://brunch.co.kr/@travie/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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