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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록Joon Aug 16. 2020

각종 먹거리와 음악이 한 곳에서 어우러지는 토요일 밤

호주 여행 브리즈번 - 사우스뱅크, 잇 스트리트, 힐송 처치, 보타닉가든

정든 누사를 뒤로하고 헤이스팅스 스트리트를 떠났다.


길고 길었던 대단한 호주 여행기의 마지막 6일을 보낼 호주 3대 도시 ‘브리즈번’으로 향했다.


우리의 호주 여행 마지막(그땐 정말 그럴 줄 알았다^^;;)을 보낸 ‘브리즈번’에서의 기억을 남겨둔다.



<테마> 브리즈번 찐하게 둘러보기  (19.05.11~12)

<멤버> 30대 중반 우리 부부, 6살 아들






<더매너 아파트먼트 호텔/사우스뱅크 파크랜드/렌터카 반납/잇 스트리트/페리>


정든 더 헤이스팅스 비치 하우스를 체크아웃하고 고속도로로 진입했다. 휴게소에 들러 맛난 고기 파이로 점심을 먹었다. (여긴 다음번에 또 갔다!) 몇 안 되는 호주? 영국? 음식 중에서 우리가 먹을 수 있는 메뉴. (이거랑 피시 앤 칩스)


배를 채우고 다시 열심히 달려서 대도시 ‘브리즈번'에 도착했다! 우리가 지냈던 소박하고 한적한 선샤인 코스트에 비하면 너무도 북적북적한 대도시였다! 


우리의 여섯 번째 숙소이자 마지막 숙소인 ‘더 매너 아파트먼트 호텔’에 체크인했다.



더 매너 아파트먼트 호텔

- 브리즈번

- 5/11(토) ~ 5/16 (목) 5박

- 총 102만 (20.4만/1박)

- 브리즈번 도심 & 3인 조식 포함 

- 총평 : 브리즈번 도심에서 관광하고, 공항으로 가기 위해 머물렀던 곳, 마지막 기억이어서 그런지 밥을 준 유일한 숙소여서 그런지 매우 기억이 좋음, 브리즈번에 머무른다면 다시 머무르고 싶은 곳


*호주 여행 숙소/호텔이 궁금하다면? (다른 매거진 글 참고!)


기절한 아들 / 살아난 아들 (같은 옷 같은 날이다)






아직 방에 들어갈 수 있는 시간이 안되어서 짐을 맡긴 뒤 서둘러 차에 올라탔다. 오늘 오후에 반납해야 하는 렌터카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였다.


브리즈번 관광 정보로 항상 나오는 ‘사우스뱅크 파크랜드’ 주차장으로 차를 몰았다. 복잡한 대도시 길 초행길에 다소 어려움이 없진 않았지만 어찌어찌 차를 주차하고 ‘사우스뱅크 파크랜드’에 들어섰다. 굉장히 큰 도심 속 공원이었다.


그 안에 가든, 수영장, 그리고 진기한 도심 속 인공비치가 있었다! 토요일 마켓도 작게 열려있어서 눈요기도 했다. 한참을 설레는 마음으로 사우스뱅크 파크랜드를 둘러보며 또 다른 분위기에 취했었다.


도심 속 휴양지 - 사우스뱅크 파트랜드



그리고 정든 렌터카를 반납하러 떠났다. ㅡㅜ 브리즈번은 대중교통도 잘 되어 있고 (고 카드로 지하철, 버스, 페리 모두 탈 수 있다!) 도심 지역은 걸어 다녀도 충분하다고 하여 첫날 반납하기로 했던 것이다. 


무사히 도착해서 별문제 없이 반납을 했고 걸어서 다음 목적지인 잇 스트리트(Eat Street)가 열리는 장소로 유모차를 몰고 걸어갔다.


40~50분 정도 걸었더니 힘들고 지치기 시작했다. 거의 근처에 도착해서 입구를 찾느라 좀 헤맸다. ㅠ 드디어 입장료 2불(성인 기준)을 현금으로 내고 들어갔다! 이건 마치 페스티벌, 축제의 장소 같았다. 각종 먹거리와 음악, 공연이 한 곳에서 어우러지는 토요일 밤의 흥겨움이 넘쳐나는 곳이었다.


양이 적은 우리는 최대한 이것저것 먹어보기 위해 먹거리를 공략하는 것에 집중했다. 처음에는 허기진 배를 달래고자 ‘크레페를 먹었고 목을 적시기 위해 ‘진저비어’를 마셨다. 메인 코스로 ‘파에야’를 흡입하고 디저트로 어마어마한 ‘솜사탕’을 먹었다. 아쉬운 배를 ‘도넛’과 ‘주스’로 달래며 먹 행진을 마쳤다. (우리가 양이 적은 게 아닌가? ㅎ)


먹으면서 주변의 여러 공연과 분위기를 한껏 즐겼다. 한 가지 단점이라면 강가라서 바람이 세서 어느 공간은 좀 춥기도 헸다. (그래도 현지인들은 민소매에 반바지 차림이더라 ㄷ ㄷ ㄷ)


아들의 체력을 위해 적당한 시점에 퇴장하여 근처 페리 터미널로 향했다. (길을 몰라도 다른 사람들을 따라가면 된다 ㅎ) 어두운 밤 강바람을 헤치고 가는 페리를 타고 숙소에 도착했다.


브리즈번에서의 첫날을 그렇게 마쳤다.


무엇을 먹을까? / 이게 제일 큰 게 아니었다 / 아 못 먹은 게 많은데...(돌아오는 페리 안에서)





<힐송 처치/마더스데이/Suitcase Rummage Sale/리버사이드 마켓/보타닉가든/QUT Art Museum(아트 뮤지엄, 미술관)>


다음날 아침은 와이프가 그렇게나 기대하던 ‘조식 뷔페’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동안 여행답지 않게(?) 매번 아침을 셀프로 먹었었는데 마지막 숙소는 아침을 제공하는 곳으로 일부러 정했다. 안내된 근처 식당으로 향했고 만족스러운 아침을 먹었다! 역시 남이 해주는 밥이 최고다! (+ 안 치워도 된다 ㅎ)


주일 예배를 드리러 ‘브리즈번 힐송 처치’로 이동했다. 시드니 힐송 처치의 기억이 좋았기에 이곳에서도 기대가 컸다. 그날은 ‘마더스데이’에 대한 주제였고 예배를 마치고 ‘마더스데이’ 기념 가방을 받았다! 이 가방은 정말 괜찮고 마음에 들어서 지금도 우리의 나들이 가방이다.



극장 같던 힐송 처치 / 마더스데이 가방 / 언제나 착용



그리고 도서관 앞 광장에서 열린다는 캐리어를 풀어놓고 열리는 장터인 'Suitcase Rummage Sale’이 열리길 둘러보았는데... 매주 일요일에 열린다던 장터는 열리지 않았다. ㅡㅜ


아쉬운 마음에 다른 선데이 마켓을 찾았고, ‘리버사이드 마켓’이라는 장터를 찾아서 이동했다. 장터가 열리는 곳이 마침 나중에 가보려 했던 ‘보타닉 가든’이었다. 점심은 한인 아저씨가 운영하는 푸드코트에서 불고기와 닭강정으로 맛있게 먹었다. 넓은 보타닉 가든에서 평화롭고 여유롭게 돗자리를 깔고 먹고, 쉬며, 놀았다.


미술과 예술에 관심이 많은 아들을 데리고 근처 'QUT Art Museum’에 입장했다. 편안하게 그림을 즐기며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가장 관심이 있는 코너인 ‘직접 만들기’에 가서 홍카소 작품을 만들어서 남기고 돌아왔다. 


우리 여행의 단골 관광 장소인 마트에 들러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참치김치찌개를 끓여서 국물 한 방울 남기지 않고 모두 맛나게 먹었다. (이제 한국 가야 되나 싶었다 ㅎ) 


보타닉 가든 / 흔적을 남긴 홍카소






이렇게 브리즈번 2일 차도 마무리되었다.


그동안 지냈던 여유로운 휴양지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일정이었다!


자연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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