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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록Joon Sep 10. 2020

아이를 키우는 시간은 지금 이 순간이다

조합원 교육&임시 간담회 + 3돌 잔치@천안

모든 것에는 처음이 있다. 그 처음이 마지막이 된다면 매 순간 엄청난 선택의 고통이 따른다. 지금 하는 선택이 다시는 돌이킬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특히 아이를 기르는 것에 이것이 적용되면 매 순간순간 스스로 갈등을 많이 한다.


‘지금 하고 있는 것이 맞나?’

‘좋지 않은 영향을 주면 어떡하지?’


두 번의 기회가 없듯 정답도 없다. 그렇다면 지금 결정한 것을 믿는 수밖에 없다.


혹시 나중에 아니었음을 알게 된다면? 과거의 것은 돌릴 수 없기에 지금의 깨달음을 감사하며 다시 지금 무엇을 할 것 인가에 집중한다.


‘육아’를 이야기했지만 사실 이것은 우리 인생에서도 그대로다. 선택과 후회의 연속, 하지만 내게 주어진 것은 ‘현재’ 일뿐이라는 것.


이렇게 아이와 부모도 지금을 살아갈 뿐이다.






20171208


(조합원 교육)


정기적으로 조합원(아마)들 대상으로 공동육아 관련 교육을 단체로 받는다. 교육을 해주는 주체는 일명 ‘공공교’로서 '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 단체이다. (우리 조합이 여기 단체 소속이다)


바쁜 삶에서 흐릿하게 잊게 되는 우리가 왜 공동육아를 하려고 했고, 그 안에서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길러내고자 하는지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그런 교육이다.


모두 다른 사람들이 저마다 초보 아빠와 엄마가 되어 공동육아를 만나서 좌충우돌하면서 본인의 가치관과 육아를 맞춰나가는 아주 혼란스러운 상황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는 자리이다.


교육을 받는 동안 아이들은 터전에서 베이비시터분들과 열심히 놀고 있다. 하하.



(3돌 파티 @천안)


교육 마치고 예정된 준영이 생일 1차 파티를 위해 천안 할머니, 할아버지 댁을 방문하였다. 미역국과 정성스러운 저녁 생일상을 차려주셨고, 사촌동생 내외가 인상 깊은 생일 선물을 해주었는데... 바로 ‘번개맨' 변신 세트 장난감이었다. EBS에서 방영 중인 ‘번개맨'으로 조끼/망토/창으로 변신을 할 수 있는 세트였는데... 어찌나 좋아하는지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하하. 번개맨 노래를 부르면서 율동을 하는데 정말 귀여웠다.


오랜만에 만나는 할머니, 할아버지랑도 하룻밤 자면서 많이 친해졌다. 자고 일어나서 고모부가 준비해 준 ‘상어 가족 케이크'로 촛불 끄기를 하였다. 작은 아기 상어 인형에서 아기 때 좋아했던 ‘상어 가족' 노래가 나와서 아주 신나 했다.



(임시 간담회)


돌아오는 일요일 저녁에는 임시 간담회가 있어서 나는 다시 터전으로 향했는데... (바쁘다 바빠) 이런저런 중요한 결정 사항들이 있어서, 모두의 의견을 모아야 할 때 간담회를 소집한다. (정기 간담회는 반기 1회)


다양한 안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중 최근에 불거진 안전사고 관련한 대해 공유되었고 고민을 안고 돌아갔다. 역시 항상 100% 완벽할 수는 없는 것이고, 사고는 마음만으로는 방지될 수 없다는 것을 상기하게 되었다. 그래도 결국에는 믿고 보내는 수밖에 없다는 게 나와 파랑의 잠정적인 결론이기도 하다.


그러면서도 무슨 일이 준영이에게 일어난다는 생각을 하면 아찔하기도 하다. 아이를 키우는데 정말 많은 사람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나와 동생을 이렇게 잘 길러주신 부모님께 다시 한번 감사하며...



공동육아 어린이집이 도대체 뭐야?



번개맨 등장 / 하루종일 번개맨 / 좋은 것은 바로 입으로 직접!


* 아빠로서 모자라고 부족한 저에게 큰 가르침을 준 공동육아 어린이집과의 인연은 믿기지 않는 행운이었습니다. 그동안 함께하는 육아를 알아가는 여정을 담은 '공동육아일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것의 시작을 전 소중하게 여깁니다. 처음 아빠로서 스스로를 자각하고 돌아보게 만든 그곳이 그렇습니다. 그 이후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어진 변화의 일대기는 제 책 <아빠 육아 업데이트>에 담겨있습니다. 변화를 원하신다면 권해봅니다. 또 누가 변할지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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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제가 쓴 책이 나왔습니다. 애만 만들고 아빠인 척하던 제가 변해가는 이야기입니다. 아닌 척 모른 척했지만 저도 그저 엄마가 애를 키우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저 같은 사람이 많아져서 함께하는 육아가 당연해지는 날을 꿈 꿉니다. 책 표지에 적어 둔 것처럼 인세 수익은 모두 필요한 아이들에게 기부합니다. 다른 욕심 없이 오로지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해져서 세상이 변하길 바랍니다. 아이가 있거나 아직 없거나 다 컸거나 심지어 없을 예정이어도 읽으면 좋습니다. 엄마 아빠가 함께하는 육아를 아이와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이해해야만 바뀌기 때문입니다.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필요한 분들에게 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순간을 나눌 수 있어서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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