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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록Joon Feb 05. 2021

검은 머리가 되지 않고는 못 배길걸?

새치 염색의 신세계 - 비겐(BIGEN) 천연 가루 염색약

30대 초반부터 새치가 나기 시작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그때부터 새치 염색을 시작했다. 새치는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고, 그땐 직장 생활에 시달리던 시기였다. 내 새치 원인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무궁무진하게 할 터이니 여기선 관두도록 하고... 그렇게 시작한 염색을 정기적으로 미용실에서 받았고 애매한 시기에는 와이프의 ‘홈 염색 시술’을 받곤 했었다. 새치 염색을 하지 않고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새치는 계속 늘어만 갔다.


작년 중순에 호주에 왔는데... 일단 인건비가 비싼 곳이다 보니 미용실에서 염색을 척척 받을 수가 없었다. (돈벌이가 없으니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는 게 더 맞겠다) 한국의 올리브영에 들어가면 수만 가지 염색약이 있는 것과는 달리 이곳에는 다양하지 않았고 가격도 더 싸지도 않았다. 그러다가... 엄청난 가성비 끝판왕 천연 염색약을 발견했다!!!



들어는 봤는가? 비겐(BIGEN) 염색약? 새치 염색에 이만한 녀석이 없다. (제품 사진부터가 무시무시하다 '검은 머리가 되지 않고는 못 배길걸?' 하는 듯한 모델의 표정연기)




특장점


- 가격 : 5불(4천 원)

- 용량 : 남자 짧은 머리 기준 2회 가능(1회 2개월 유지)

- 색상 : 완벽한 검은색

- 원료 : 해조류(Seaweed) & 동양 산딸기(Oriental Berry) 추출물

- 유해물 : 암모니아(AMMONIA) 없음 

- 사용법 : 겁나 이지(EASY) - 물만 섞어서 바르면 끝




내용물


- 가루 병

- 물 용량 컵


정말 이게 전부임 (사이즈도 완전 작음 - 병 높이가 4센티 되려나...)




사용법


다른 염색약이랑 똑같다.


- 사전 준비 : 상의 탈의 후 수건이나 타월을 걸치고, 크림 종류를 헤어라인에 발라준다

- 염색약 만들기 : 쓰여 있는 제조량 대로 만든다 (1병 기준 - 물컵 5번, 반 병 기준 - 물컵 2.5번) 

- 염색약 바르기 : 잘 발라준다 (주변에 튀지 않도록)

- 기다리기 : 20분~30분 

- 씻어내기 : 따뜻한 물로 머리 감기(샴푸 가능)




사용 후기


너무나도 만족한다. 멋을 내기 위한 염색이 아닌 새치 염색으로는 이보다 더 완벽할 순 없다.


- 원래 나는 화학 염색약을 바르면 두피에 두드러기가 났었는데 이건 전혀 없다. (천연 재료 & NO 암모니아)

- 방법도 너무 쉽고 간단하다. (가루+물)

- 싸고 유지가 오래된다. (2천 원으로 1번 해서 2달 유지)


무엇보다도 건강하고 젊어 보이는 검은 머리로 지낼 수 있도록 항상 도와주시는 파랑(와이프)에게 감사를 표하며 호주에서 새치 염색을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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