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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록Joon Feb 20. 2021

아무도 비교당할 수 없다면?

자랑과 잘난 척

    지겨울 정도로 등장하는 클리셰가 있다. (*클리셰 :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상투적이고 판에 박힌 부분) 바로 제 잘난 맛에 사는 잘난 척 캐릭터의 자랑질이다. 대놓고 하든, 은근히 하든 보는 이는 바로 알 수 있다. 어떤 상황과 대화에서도 늘 자신의 자랑으로 몰아가는 신기한 재주가 있다. 입만 열면 "나는... 가 있고, 나는... 를 해봤고, 나는... 을 알고 있고." 끊임이 없다. 결국 그 끝은 속이 텅텅 비어있음을 온 사방에 알리고는 바스러지는 껍데기처럼 사라진다.


    만들어 낸 이야기에만 등장하는 인물이면 웃고 넘어갈 텐지만, 현실에도 꼭 있다. 아니, 꽤 많다. 입을 간질간질, 눈을 데굴데굴 대면서 잘난 척할 타이밍을 살피는 사람 말이다. 그와의 만남은 ‘기승전 지자랑’으로 끝나 있다. 남들에게 뽐내고 싶고, 칭찬과 인정도 받고 싶을 수 있다. 누구다 그럴 때가 있고 나도 그러니까. 하지만 그게 ‘언제나’ 여서는 안된다. 다른 축하받을 주인공이 있는 자리에서도 자랑질을 멈추지 않는 사람도 있다. 심지어 위로하는 자리에서도 자기 잘난 이야기를 꺼내는 사람도 있다. 생각보다 이런 정신 나간 사람이 주변에 꽤 많은 것을 보면, 영화나 드라마의 캐릭터가 어쩌면 현실적이구나 싶다.


    ‘자랑과 잘난 척’은 도대체 왜 벌어질까? 



* 공감을 '강요'받는 이 시대의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 (우리의 책에서 만나요!)



『공감받지 않고, 공감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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