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선샤인 코스트 - 마운틴 크릭, 브라잇 워터
아마 모두에게 어릴 적 자주 놀던 동네 놀이터들이 하나씩 있을 것이다. 아들에게도 많이 어릴 적 한국 아파트 단지 내에 있던 놀이터가 그랬을 수 있겠지만 아마 기억이 많이 남아 있지는 않을 것이다.
이 곳 호주에 와서 유치원을 가고, 학교를 다니면서 활동량이 늘었고 점점 놀이터에서 제대로 놀기 시작했다. 특히 이곳 놀이터 시설은 한국의 그것과는 좀 달라서 더 흥미를 느끼곤 했다.
차를 타고 멀리 나서면 엄청 크고 훨씬 굉장한 놀이터들이 있지만... 아들과 나, 우리가 좋아하는 아주 작지만 제일 자주 가는 놀이터가 있다.
너무 작아서 집 주변을 헤매다가 우연히 발견한 이곳. 그곳에서의 추억이 벌써 1년이 넘었다니 많이 놀랍기도 하다.
우리끼리는 이곳을 ‘비밀 작은 놀이터’라고 부른다.
문득 이렇게 집 앞 놀이터 추억을 정리하고 보니 내가 어릴 적에 항상 가서 놀던 놀이터가 떠올랐다.
아들은 나중에 이 ‘비밀 작은 놀이터’를 어떻게 기억할까?
* 아빠로서 아들을 기록하는 글을 쓰고 나면 자주 듣는 말이 있어요. 어떻게 아빠가 이런 육아 일기를 쓸 수 있냐고요. 부럽고 신기하다고요. 정말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전혀 관심 없던 전과 달라진 건 사실입니다. 그 변화의 일대기는 제 책 <아빠 육아 업데이트>에 담겨있습니다. 변화를 원하신다면 권해봅니다. 또 누가 변할지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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