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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록Joon Jul 10. 2020

정확히 우리 집은 아니지만 어쨌든 지금 살고 있습니다.

호주 렌트 타운 하우스 소개

한 달 반의 이러저러한 소중한 경험들을 통해 지금 살고 있는 타운하우스에 1년 계약을 맺고 삶의 터전을 마련했다.


이 집의 대략적인 구조와 어떻게 채워 놓았는지 앞으로 겪으실 막막할 분들을 위해 남겨두기로 한다.

2층 데크에서 보이는 단지 풍경과 하늘






타운하우스?


- 하우스가 여러 채가 옹기종기 모여서 있는 단지

- 대단지는 100채가 넘기도 하다

- 단독주택의 장점을 누리면서 단지의 장점인 공용시설/관리/보안도 누리는 형태

- 대지가 좁기 때문에 대부분 2층 구조

- 호주의 새로운 삶을 위해 우리에게 적합하다고 판단한 유형



구조 개요


공동 공간

- 단지 입구 & 우편물함 : 여러 주택이 모여있는 형태이므로 공동 입구가 있다

- 공용 수영장 & 바비큐 시설 : 다 같이 이용하는 수영장과 바비를 해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 방문객 주차장 : 손님 문화가 발달한 이곳은 방문객을 위한 주차장이 별도로 넉넉하게 있다


야외 공간

- 카포트 & 현관 : 천장이 있는 주차 공간이 있고 여기에서 현관이 연결된다

- 가라지 & 추가 주차공간 : 차고 문화가 발달한 이곳은 가라지가 있고 집안으로 연결된다, 추가로 2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앞에 있다

- 쓰레기 박스 공간 : 일반쓰레기 통, 분리수거 쓰레기 통이 각 집에 놓여있다

- 야외 옆길 & 뒷마당 : 현관 옆에 뒷마당으로 통하는 옆길이 있고, 뒷마당은 빨래 건조대와 자그마한 정원과 공간이 있다


내부 공간

- 1층 : 거실 / 주방 / 세탁실 / 화장실 / 계단 밑 창고 / 계단

- 2층 : 안방&드레스룸&샤워, 화장실 / 놀이방&붙박이장 / 손님방&공부방&붙박이장 / 테라스 / 화장실 / 욕조 세면실 /계단 옆 붙박이장






공동 공간 : 공용 수영장 & 바비큐 시설


타운 하우스 단지 내 공용 수영장

우리가 집을 구하는 조건에 우선순위가 높았던 항목이다.

여름이 길고 4계절 물놀이를 하는 이곳에서 단지 내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이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공용이기 때문에 관리도 다 해준다.

사람이 몰릴 것 같지만 생각보다 그렇지 않다. 주변에 바다와 공원, 퍼블릭 풀이 많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흩어지기 때문인 것 같다.

이 수영장에 가장 많이 가본 사람은 우리 가족 중 나다. (주부의 특권?)

학생인 아들과 파랑은 아주 가끔 간다. (공부 열심히!)


옆에는 테이블과 바비큐 시설이 있어서 금요일 저녁이나 주말에는 부모들은 옆에서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준비하고 아이들은 풀에서 노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지금은 코로나로 폐쇄 중...)




야외 공간


정면에서 바라본 구조 (차고에서 열심히 작업 중)

밖에서 보면 이런 구조이다.

2대 추가 주차공간과 카포트, 가라지가 있다. 가라지는 자동 여닫이 식인데 가라지로 출입을 하고 있어서 편하다.


카포트에서 현관으로 연결이 되고 옆으로 살짝 보이는 노랑/빨강 쓰레기 통이 놓여있는 공간이 있다.


현관 옆으로 뒷마당으로 통하는 옆길 문이 있다.

날 좋은 날의 뒷마당

뒷마당에는 자그마한 정원이 있고 빨래 건조대와 공간이 있다.

이 공간을 중고 매트와 중고 야외 가구로 채워 놓았다.

마당에서 차도 마실수 있고 고기도 구워 먹을 수 있다. (휴대용 버너로)

여러 가지 다양한 새들도 자주 들르는 곳이다.

아침에 이곳에서 운동을 하며 하늘을 보면 아주 좋다.




내부 공간 : 1층


주요 생활공간인 거실

현관을 열고 들어서면 보이는 모습이다.


처음에는 너무 휑하니 넓어서 어쩌나 싶었는데 이렇게 저렇게 꾸며놓으니 적당히 공간이 채워졌다.

그림들과 악기들

2인&3인 소파와 카펫, 커피 테이블을 중앙에 놓았고 소파 사이에는 장식장과 그림, 기타를, 반대쪽 공간에는 다른 장식장과 키보드, 그리고 커다란 그림을 놓았다.

이 그림은 우리가 우연히 중고 마트에서 발견해서 가져다 두었는데 너무 마음에 든다. (단돈 35불!)

그 커다란 그림 뒤에는 중고 TV가 숨어있어서 필요시 사용한다.

또다른 주요 생활 공간인 주방

주방 쪽을 보면 기다란 아일랜드와 의자(이건 에이마트 구매해서 조립)들이 있다. (여기가 식탁이다)

별도 식탁을 두지 않았고, 꽤 넉넉한 주방 공간을 가지고 있다.

사진엔 안 보이지만 냉장고가 한쪽에 있고 그 옆으로 별도 세탁실이 있다. (세탁기&건조기)




내부 공간 : 2층


가끔 우리를 힘들게 만드는 계단

계단을 걸어 올라가면 (계단 밑과 위에 별도 공간이 있어서 짐을 보관하기 수월하다)

방 3개와 욕조 세면실, 화장실, 테라스가 있는 2층이 나온다.

계단 끝 바로 앞에 우리가 주로 사용하는 욕조가 있는 세면실이 있다.

욕조도 아들을 위해 가장 우선 조건으로 삼았던 항목이다.

요즘엔 여기서 수영 연습을 하며 즐거이 지내고 있다.

세 가족이 잠만 자는 곳

안방은 퀸 베드와 킹 싱글 베드로 세 가족이 함께 자는 공간이고 그 안으로 드레스룸과 샤워실, 화장실이 있다. (샤워, 화장실은 사용하지 않고 있다)

안방과 놀이방이 연결된 테라스

안방 테라스로 나갈 수 있고 이 테라스는 아들 놀이방으로 연결되는 공동 테라스이다.

홍카소의 작업실이자 놀이방

놀이방은 중고 책장 2개로 한쪽 벽을 가득 채워놓았고 (한국에서 온 짐들의 90%)

중앙에 중고 카펫과 중고 테이블로 놀이/그림 공간을 만들어 두었다.

여닫이문이 있는 붙박이장도 이것저것 아들 물건들로 가득 차 있다. (한국에서 온 짐들의 90%)


아들 놀이방 바로 옆에 화장실이 있고 (놀다가 급하면 바로 갈 수 있어서 좋다) 화장실 옆에 나와 와이프 공부방이 있다.

우리 부부만의 공간이길 바랬으나 자주 아들이 함께 쓴다

이곳도 역시 중고 카펫과 중고 책장으로 채워 두었다.

책상은 에이마트에서 구매해서 조립했다.

여닫이문이 있는 붙박이장도 잘 쓰고 있다.

손님이 오면 손님방으로 변신한다.






우선 이렇게 해두고 살고 있다.

한국에서 빡빡한 아파트에서만 살다가 이렇게 넓게 지내며 하늘도 자주 보며 사니 기분이 새롭다.


조금 과한 면이 없진 않지만 우린 지금 우리 집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손님들을 맞이함에 있어도 다 같이 둘러앉을 공간이 넉넉해서 좋다.

한국에서 온 손님들과 즐겁게 지냈고 이 시기가 지나서 또 손님을 맞을 날을 기대하고 있다.






* 물건들은 대부분 호주 온라인 중고나라 ‘검트리’ 또는 호주 오프라인 중고 마트 ‘옵샵 -OP SHOP’에서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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