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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록Joon Nov 10. 2022

내 삶의 신의 한 수




나로 가득한 삶을 살고 있다. 태어나 처음으로 나를 살펴보고 있다.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것을 하고 싶어 하는지. 사실, 나는 내가 사람과 함께 있지 않으면 외로워 죽는 사람인 줄 알았다. 총각 시절에는 단 5분도 혼자 있지 못했다. 지금은 5분만 같이 있어도 신경 쓸 게 많아서 힘들다. 예전엔 사람과 어울리는 게 보기 좋다고들 하니까 참으면서 버텼던 모양이다. 힘든 줄도 모르고 그래야 한다니까 실제로 원한다고 착각했다. 그동안 자신을 참 모르고 살았다. 이젠 하나하나 마음에 귀 기울이며 들어본다. 내가 이렇구나 하면서.


회사가 빠진 생활이란 단순히 출‧퇴근이 없는 게 전부가 아니다. 남에게 알릴 필요 없는 삶이며, 남을 설득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이다. 나만 이해하고 납득하면 끝이다. 말 그대로 내가 주인이다. 아이를 보는 것도, 책을 읽는 것도, 늘어져 자는 것도 모두 내가 원해서 하는 거다. 행하지 않은 것도 미루어 두는 것도 다 내 결정이다. 언제까지 해오세요, 이건 이렇게 해오세요, 할 사람이 없다. 누구도 뭐라 하지 않는다.


생애 처음으로 나를 맞이하고 있다. 말로만 자유니 선택이니 열심히 듣고 배웠었는데, 멀리 있지 않았다. 일어나고 먹고 잘 시간을 정하는 것만으로도 삶의 판도가 달라진다. 난 지금 나로 살고 있다. 회사원 아무개가 아니라.



<복직과 퇴직의 저울>

진심으로 매력이 터진다. 휴직 생활을 하지 못하고 죽었다면 원한 풀 길이 없었을 것이 확실하다. 요즘 직장인은 퇴사, 이직, 코인, 주식 고민 등 쌓아둔 응어리가 너무나도 많다고 한다. 그중 뭐 하나 제대로 실행하기 어려울 땐 나처럼 쉬면서 전환점을 가져보면 어떨까? 내내 붙어있느라 원래부터 한 몸인 줄 알았던 회사를 벗어던지는 경험은 놀랍다. 그곳에 갇혀 아무것도 보지도 듣지도 알지도 못했을 내 삶을 구원했다. 신의 한 수가 있다면 내겐 휴직이 그것이다.



* 삶을 바꾼  번의 선택으로 이어지는 놀라운 다음 이야기는... (우리의 책에서 만나요!)




『퇴사라는 고민』

교보문고 https://bit.ly/3RizpNk

예스24 https://bit.ly/3yjCDYx

알라딘 https://bit.ly/3AxtmPd

인터파크 https://bit.ly/3ah39tG

첫 번째 책에 주신 관심 덕분에 두 번째 책을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인생에서 긴 시간을 차지한 ‘회사’ 이야기입니다. 제목처럼 전 여전히 ‘퇴사’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내년이면 영원할 줄 알았던 휴직이 끝납니다. 꼭 돌아갈 것 같았지만 이제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 책이 해답을 줄 수 있을까요?

직장에서 느끼는 온갖 사건과 감정이 담겨있습니다. 함께 즐겨주시면 저와 우리가 해나갈 고민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꼭 읽어주시길 추천과 부탁을 동시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첫 번째 책과 마찬가지로 모든 인세 수익은 도움이 필요한 곳에 쓰입니다. 이번 책으로는 과로, 우울증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직장인들을 위해 기부합니다.






이 책의 탄생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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