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향한 다량의 고집과 남을 위한 소량의 오지랖으로
흔히 PR하는 사람은 자기만의 고집이 있다고 한다.
그런가? 나는 당장에 내가 하는 일이 PR인지 마케팅인지, 광고인지도 애매한데.
그것과 별개로 나는 고집이 세다. 정확히 말하면 나와 관련된 일에 있어서는 확실히 고집이 세다.
오늘 이야기할 내 고집은 직업병에 가까운 것들!
나의 고집 3. 업무할 때 PC카톡을 쓰지 않는다.
이 고집은 상당 부분 안 지켜질 때가 많은데, 옛날에나 카톡으로 업무 이야기하는 것이 이상하던 분위기였지 최근에는 너도나도 업무용으로 활용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나는 PC카톡은 정말 필요한 이미지나 파일을 옮겨 오지 않는 이상은 쓰고 싶지 않은 몇 가지 이유가 있다.
(1) 팝업 알림이 내 업무 집중도를 흐트리는 것이 싫다
(2) 업무시간에는 의도적으로 업무 외 이야기를 피하고 싶다
(3) 사람들이 '카톡을 하는 나'를 보는 것이 싫다
(4) 이는 곧, 사람들이 내가 카톡만 하는 애로 오해할까봐 두렵다는 것이다
같은 이유로 나는 업무 내용을 대행사나 타 부서 사람들과 주고 받을 때도 가급적이면 메일로 남겨 불명확한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증거불충분으로 인한 일부 불상사를 막고자 하는 편이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우리.... 업무는 개인적인 공간 피해서 업무용 메신저나 메일 통해 주고 받으면 안 되겠니?
나의 고집 4. 맞춤법/띄어쓰기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보통 많은 사람들이 국문학과 출신이라고 하면 '헉, 맞춤법 신경 써야겠다'라고들 많이 하는데
정말 눈살 찌푸려질 정도의 맞춤법 아닌 이상 (그마저도 친구들이 나를 자극하려고 웨굴헤 와 같은 파괴 맞춤법을 많이 시전해서 웬만한 것에는 강해졌다.) 거슬려 하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남에게는 관대하게, 나에게는 엄격하게!
글쓰기와 기획으로 밥 먹고 사는 나는 오탈자와 잘못된 띄어쓰기가 주는 부정적 인상이 크다는 걸 누구보다 느끼고 있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일상생활에서 지키려고 했던 것도 있으나 워낙에 오랫동안 지켜온 부분이라 습관으로 자리한 것도 있다.
그래서 기본에 충실한 일명 '아버지체'를 쓰다 보니 너는 카톡이 화나 보인다는 오해를 산 적도 있어서
요즘은 ㅎㅎ, ㅋㅋㅋ을 자주 붙이려고 용(?)쓰기도 하는 편.
적다 보니 정말 나, 쓸데없는 고집이 많다.
다음 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