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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m and Terri Oct 03. 2016

8월의 무더운 타이페이(7)

닝샤 야시장(寧夏夜市)의 맛집 두 곳, 굴전과 두부집

Tom입니다.

길거리에서 주전부리 위주로 먹다 보니, 좀 앉아서 먹고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이드북을 보고 찾아간 곳은 굴전집.
굴전이 유명하다는데 2번이나 대만에 왔는데도 안 먹어봐서 이참에 시도를 해 봅니다.

바로 이 집입니다.

賴雞蛋蚵仔煎 (링크)


이 집은 저도 어떻게 읽어야 할지.........
그냥 입구 쪽에 보시면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그 곳입니다 ㅋㅋㅋㅋㅋㅋ

가게 앞에 이 아저씨가 열심히 굴전을 만들고 계십니다

요리하시는 아저씨 옆에 있는 다른 아저씨가 먹고 갈 거냐 싸 갈 거냐 물어보는데,
먹고 간다고 하면 이렇게 접시에 담아 줍니다. 먹는 장소는 옆에 있고요.

굴이 생각보다 신선하고, 많이 들었습니다.
이 집의 묘미는 소스라고 하던데, 저는 처음 먹어봐서 굳이 비교는 못하겠고.. 아무튼 맛있었습니다.
야시장에서 먹은 것 중 두 번째로요.

맨 위에 꺼가 굴전으로, $65입니다. 
다른 것도 팔던데 시킬 줄 모르고, 다른 사람들도 주문을 안 해서.......

자, 이제 식사의 마무리는 디저트죠.
시원한 거 한 사발 들이키러 갑니다.

마지막 행선지는 두화장(豆花奬, 또우화장) (링크)

차가운 순두부를 판다고 하는데, 달달한 맛이라고 해서 한 번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50년 넘은 노포이기도 하고요.
(참고로 두화는 중국어로 순두부입니다)

밤 10시가 넘었는데로 사람이 많네요.

위생 상태는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네요.
그리고 가격은 $35 정도로 저렴한 편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매장은 2층인데 저희는 올라가기 귀찮아서 1층에...
두부를 먹는 사람들도 많고, 빙수를 먹는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가장 많이 팔린다는 땅콩순두부(花生豆花, 화셩또우화)와 팥순두부(紅豆豆花, 홍또우또우화)

느끼할 것 같은데 하나도 안 느끼하고, 엄청 달달합니다.
땅콩은 물컹하면서 달달하고 두부도 비린 맛 없이 잘 넘어갑니다.
이거 완전 테리 취향인데...

친구 말로는 팥보다 땅콩이랍니다.
팥은 그냥 우리가 상상하는 그 맛이라네요 ㅋㅋㅋㅋㅋ

그리고 그냥 가기 아쉬워 들어가기 전 칵테일 한 잔을...


유명한 타이페이 스타 호스텔에 있는 바인데,
야시장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더군요. (링크)

사실 타이페이 101 근처에 좋은 바들이 많은데 거기까지 가긴 너무 늦은 시간이고 귀찮아서...
사실 그냥 술이 마시고 싶었던 거라 ㅋㅋ

칵테일 메뉴가 엄청 많네요.
지역 이름을 따 칵테일을 만들었던데 전 저기에 없는 12번 ㅋㅋㅋ

금문 고량주 칵테일.
끝 맛이 고량주 맛입니다.

그냥 시켜본 감자 그라탕....

저렴하고 분위기도 밝은 곳입니다.
타이페이역 근처가 숙소라면 걸어서 가실 수 있으니 한 번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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