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베니스 맛집, LA Gastronomy
Tom입니다.
저녁에 오페라를 보고
밤에 늦게까지 짐을 싼 뒤 잠들어
드디어 마지막 날 일정입니다.
마지막 날은 공항에 15시까지 가야 할 것 같아,
어딜 가지 고민하다가 에어비앤비 호스트 누님의
추천을 받아 공항 바로 옆에 있는
베니스 비치(Venice Beach)로 갑니다.
고새 정이 들은 호스트 네 강아지들.
주인 없을 때 문 앞에서 기다리는 게
조금 짠하긴 했지만...
산책을 좋아하는 매우 활발한
아이들이었습니다.
그로브에서 30분 정도 운전해서
드디어 베니스 비치에 도착.
미국 여행에서 마지막 날인데,
드디어 날씨가 안 좋네요 ㅋㅋㅋㅋ
날씨가 안 좋아 파도가 많이 쳐서
서퍼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원래 많은 건가...)
미국의 해변에는 이렇게 보드워크가
항상 마련이 되어 있나봅니다.
어딜 가도 이렇게 해변 가운데에
이런 시설이 있는 듯?
서서 서핑하는 사람들만 지켜보는 것도
재미가 있었습니다.
잘 타는 사람도 엄청 많은 것 같고..
아직 아침도 사실 안 먹어서...
비도 슬슬 오는 것 같아
일단 밥을 먹으러 가기로 합니다.
원래 베니스 쪽은 상당히 우범지대였다는데,
지금도 해 지고는 돌아다니지 말라고
가이드북에 나와있더라고요.
사실 밤이라고 딱히 좋을 게 없을 것 같으니,
기왕이면 밝은 낮에 방문하시길...
베니스 비치의 이름 유래?가 된
실제로 근처에 있는 운하입니다.
사실 베니스 같을 줄 알았는데...
그냥 운하라는 공통점만 있고 정말 다르네요
음... 중간에 보니까
배도 있긴 한데, 딱히 타고 싶지 않은 기분?
물론 날씨가 좋았다면 조금 더 좋았을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비 오는 날이라 그런지 그냥 그렇네요;;
베니스 비치 근처에는 이렇게
나름 힙한 가게들이 있습니다.
모든 가게들이 괜찮아 보였으나,
이럴 때는 그냥 Yelp 평점이 가장 높은 곳으로...
https://www.yelp.com/biz/l-a-gastronomy-marina-del-rey
식당 이름부터 LA미식...
그런데 식당은 상당히 트렌디합니다.
저 부처님 두상 갖다 놓는 게
미국에서 상당히 유행이라고 하네요.
주방은 오픈 키친이라 상당히 깨끗하고,
저 셰프 아저씨가 상당히 무서워 보이나
실제로는 정말 친절하신 분이셨습니다
브런치 가격은 사실 물가 감안하면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
저희는 맨 위 부리또 하나랑 해시 2.0으로!
먼저 나온 해시 2.0입니다.
해시 브라운에 계란도 올라가 있고...
갈비살도 들어간 매우 균형잡힌 식사네요.
그리고 스리라차가 들어가 있어서
적당히 매콤한 맛입니다 :)
이 부리또...
오른쪽 소스가 뭔가 심상찮아 보여서
한 번 맛보고 물어봤더니
고추장이라고 하네요 ㅋㅋㅋㅋㅋㅋ
적당히 곁들여 먹으면 된다며..
그리고 안에도 김치랑 고추, 계란이 있어서
한국 가기 전 한국의 맛을 제대로 보고 갑니다.
그리고 옆에 고수도 곁들여 먹으니
뭔가 퓨전 테이스트!?
베니스 비치 근처에 오셨다면
브런치 장소로 꼭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