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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m and Terri Jul 27. 2016

캐나다 오로라 여행기 (9) - 개썰매 체험기

옐로나이프에서 즐기는 개썰매 체험기

Tom입니다.


옐로나이프에서의 셋째날 밤입니다.
밤에 칠리도 먹고, 쿨쿨 자려 했는데... 시차적응이 엉망이됐네요;;
그래서 저 혼자 동네 마실을 다녀왔습니다.

밤 사이에 눈이 더 많이 쌓이고, 아직도 눈발이 조금 날리고 있었습니다.

앗, 길 가다가 여우 발견!
여기는 너구리가 없고 여우가 있네요.

가까이 갔다 물리면 약도 없을 것 같아 멀리서 '좋아요'만....
목숨은 소중하니깐요

혼자 아침에 딱히 갈 데도 없어서...
Tim Horton's에 이어 캐나다에 많다는 패스트푸드점 A&W로 가 봅니다.
(이 글 쓰기 전에 캐나다 꺼인줄 알았는데 미국 켄터키주 꺼였네요..ㄷㄷㄷ
KFC랑 모종의 관계가 있는가 봅니다.)
여기가 의외로 오키나와에도 있는데, 사람들이 루트비어를 많이 사 먹는다고 하네요.

커피랑 시켜본 캐나다 아침 세트. 6불 정도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딱히 배가 고파서 시킨 건 아니라 반 정도만 먹었습니다.

나이 많은 아저씨 아줌마들이 많고 젊은 사람들은 거의 못본 것 같습니다.
여기 와이파이도 잡혀서 시간을 좀 보내다 근처 쇼핑몰 구경하고 집으로 다시 갑니다.

오늘의 투어는 개썰매입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겨울 액티비티 하나 정도는 하고 싶었는데...
여기서 할 수 있는 건 '개썰매'인 것 같더라고요.

예약은 여러 군데에서 받고 있고, 실제로 저희도 다른 업체에서 했던 것 같은데...

결국 Beck's Kennel(링크)이란 곳에서 와서 버스 태우고 거기서 썰매 태우더라고요.
가격은 굳이 비교해보지 않았는데, 실제 운영하는 곳에서 예약을 하면
아무래도 수수료가 없으니 여기가 제일 저렴하지 않을까 합니다.
가격은 인당 캐나다달러 $75~$80 정도였고,
썰매가 2가지 Type이 있는데 Traditional은 옛날 여러명이 타는 인디언들 썰매 / Drive your own team은 아래에서 보시게 됩니다.
꼭! Drive your own team으로 하세요. 같이 타면 5~6명이서 타는데,

직접 운전하는 게 훨씬 재밌으실 겁니다.

갔는데 좀 이런 철조망 있고 무서운 분위기라 놀랐습니다;;;;
개들은 엄청 짖고 있고...

그리고 시베리안 허스키이나 말라뮤트일 줄 알았는데 그런 개들은 아닌 것 같더라고요

얘는 약간 말라뮤트나 이런 거 같이 생기긴 한 것 같고...

처음에 2개조가 같이 출발해서, 총 8마리의 개들이 동시에 달리게 됩니다.

출발 전 간단한 브레이크 밟는 법 등을 알려주기 때문에 크게 어렵진 않아요.
제가 운전을 하고, Terri가 앉아갑니다.

그럼 출발!

처음에는 생각보다 빨라서 놀랐는데, 나중에 되니 아주 빠르다는 생각은 안 듭니다.
그리고 개들이 길을 외우고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근데 줄이 엉켜서 지네들끼리 서로 부딪치고...

자, 이제 본격적으로 4마리만 달립니다.
호숫가를 1바퀴 도는 일정이라고 하고, 중간에 한 번 사진찍는 시간이 있습니다.
시간은 약 30분 정도인데 개인적으로 충분한 것 같았습니다.

뻥 뚫린 호숫가를 달리니 속도 시원하네요

이거 찍다 폰이 추위를 못 견디고 꺼져서 순간 당황...

개들이 참 용맹하게 나왔네요 ㅋㅋㅋㅋㅋㅋ
실제로 쟤네가 아주 귀엽진 않아요...

이건 얘네가 포즈 잘 잡은 것 같네요.

저희는 굉장히 만족스러웠고, 캐나다에서 한 것 중 오로라 빼고 2번째로 재밌었던 것 같아요.
스노모빌이나 다른 것도 하고 싶었지만... 그래도 다시 돌아가면 개썰매를 탔을 것 같아요 ㅋㅋㅋㅋ

오로라는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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