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 말이, 언제나 눈을 뜨고 있을 때마다, 심지어 잠을 자는 순간에도, 생각해야만 존재를 증명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닐 것이다.
생각이 사람으로서의 존재를 가능하게 한다면, 생각을 잠시 내려놓는 일은 그 존재를 조금은 편안하게 해 줄지도 모른다.
사람으로 존재하는 것만으로 무엇이 중요한가?
마음이 행복하지도, 평화롭지도, 기쁘지도 않다면 말이다.
명상은 꼭 큰 창문이 있는 아늑한 방 한가운데 앉아, 햇살을 맞으며 눈을 감고 해야 할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어디에서든 할 수 있다.
‘생각하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명상이다.
눈을 감고 단 1분만 생각을 멈춰 보자.
그때 우리는 ‘생각을 버리는 일’이 ‘생각하는 일’보다 훨씬 어렵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음식을 먹으면 화장실에서 속을 비운다.
그래야 다음 음식을 받아들일 공간이 생기듯, 생각도 마찬가지다. 비워야 새로 들어온다.
24시간 중 단 1분만이라도 생각을 내려놓는 시간을 가져보자.
머릿속에 공간이 생기며, 마치 생각의 ‘쾌변’을 경험하는 듯한 시원함을 느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