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위에 떠다니는 나뭇가지

아무것도 하기 싫은 땐 아무것도 하지 말자

by 브로콜리파마

'내가 죽었을 때' 나는 침대에 누워있었다.

일찍 잠이 깼지만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꿈뻑꿈뻑


그러다 불연듯 생각이 났다.


글을 썩 잘 쓰지는 못하지만 열정이 있었고

입이 짧지만 음식 맛 비교 하는 것을 좋아하였고

집순이이지만 보고싶은 영화를 위해 기꺼이 움직이는 나였는데


언제부터인가 이 모든 것들이 즐겁지 않다.

행하기조차 버겁다고.


아무리 힘들어도 하고싶은 것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다 어디로 간걸까?


아무에게도 티를 내지 않았다.

평소처럼 지냈을뿐이다.

아니,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최소한으로 움직이고 생각했다.


그냥 나를 쉬게 놔뒀다.

흡사 물 위에 둥둥 떠다니는 나뭇가지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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