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

by 농신

허공이

허공에

허공을

내리고

깎으며

번지고

감싸며

변하는 길

끝을 따르고

처음을 잃지 않아

빈것에 모이고

빈 그릇에 섞여

텅빔으로 담긴다

스스로

스스로움에

없는것

아닌것

나름에 나름의

정한바 없는 중심

있는대로

달리한

그러함

지금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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