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농신 Jun 29. 2022

농구할 때 가장 많이 다치는 부상 예방하기

농구할 때 가장 많이 다치는 부상 예방하기


안녕하세요 농구코치 농신입니다. 오늘은 운동할 때 최대의 적 부상에 대해 말하려 합니다. 저는 농구를 한 지 20년 정도 되니 많이 다치는 곳이 비슷해서 예방하고자 글을 씁니다. 또 다치고는 어떻게 관리하는지 부상 후 관리 방법도 간단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피할 수 없는 부상

농구대통령 허재 선수도 손가락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인대가 끊어져서 손가락이 아예 굽어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일반인들보다 몸 관리에 철저한 선수들조차도 부상을 피할 수 없어요.


허재 손가락 부상 뉴스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609/0000364067



농구할 때 가장 많은 부상 3위

1위. 손가락

2위. 발목

3위. 무릎


손가락 부상 정말 많아요. 저 농구하다가 새끼손가락이 부러져 뼈가 잘못 붙은 채 생활하고 있답니다. 그만큼 농구를 하면 손가락 부상은 꼭 겪는 과정입니다. 처음 농구 입문하시는 분들이 꼭 다치는 곳이 손가락입니다. 또 가장 잘 안 낫는 곳이기도 해요. 일상생활에서 손가락을 어쩔 수 없이 써야 하기 때문에 잘 낫지 않아요. 그래서 다치지 않는 게 좋아요. 심하게 다치면 손가락 깁스를 해야 해요.


발목 부상도 아주 많아요. 가장 많은 경우가 점프 후 착지할 때 상대방의 발을 밟아 꺾이는 경우, 달리다가 상대방의 발을 밟거나, 바닥을 잘못 디뎌 꺾이는 경우가 많아요. 혹은 농구가 달리는 동작과 급격한 방향 전환이 많아 무리한 동작으로 아프신 분들도 많아요. 다치면 제대로 걷지 못해서 일상생활이 불편합니다. 심하게 다치면 깁스를 해야 하고 목발을 사용해야 할 수도 있어요.


무릎은 대부분 무리한 동작이나 무릎이 충격이 쌓여서 아프신 분들이 많아요. 입문자분들이 갑작스러운 농구로 아프다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점프하는 동작과 뛰는 동작이 많아 무릎에 무리가 갈 수 있어요. 어찌 보면 1,2위 부상보다 더 안 좋을 수 있어요. 손가락과 발목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낫지만, 무리한 운동으로 무릎이 아픈 경우는 만성으로 아플 가능성이 큽니다. 만성으로 아프면 계단도 제대로 오르지 못하고, 병원에서 주사를 통해 치료해야 할 수도 있어요. 또 무릎은 굽히지 못하면 제대로 걷지도, 오르지도 못해서 일상생활이 많이 불편합니다.




농구하면 안될 때


부상을 당하기 직전을 가만히 돌이켜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입니다. 머리가 어지럽거나, 잠을 잘 자지 못해서 피곤하거나, 몸살 기운이 있거나 기타 등등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정말 많이 다칩니다.


정상적인 컨디션이라면 부딪히거나, 넘어져도 몸과 마음 모두 버틸 수 있는 힘이 있어요. 하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가볍게 부딪히거나, 넘어지면 버틸힘이 부족해서 잘 다칩니다. 


저도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농구를 했다가 허리를 다쳐서 2달간 고생하고 병원비만 수십만원 깨진 경험이 있어요. 아침에 일어났는데 어딘가 몸이 무겁고 움직이기 힘들었습니다. 농구 동아리 모임이 있는 날이었고, 하지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억지로 농구하러 나갔습니다. 평소와 똑같이 돌파하고 레이업하고 땅에 착지하는데 허리에서 갑자기 통증이 왔어요. 평소와 다른 고통이었고, 급기야 다음날에는 허리를 제대로 피지 못할 정도로 아팠습니다. 2주정도 제대로 걷지도, 눕지도 못하고 다리가 저릴만큼 아팠습니다. 병원비도 꽤많이 나왔어요. 


레슨을 할 때도 가만히 보면, 날씨가 아주 덥거나, 비가 오거나, 레슨 회원분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부상이 정말 많았습니다. 


농구가 하고싶은 마음에, 경기하다보니 욕심이 나거나 승부욕이 난다고 해서 절대 무리한 동작을 하면 안됩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농구를 하지 않는게 가장 좋은것 같아요. 하더라도 정말 가볍게 살짝 뛰는 정도만 하는게 좋습니다. 



부상 예방 방법


스트레칭

아주 기본적인 것이지만 제일 효과적인 게 스트레칭입니다. 농구 시작 전에 꼭 스트레칭을 꼼꼼히 해주셔야 해요. 특히 손가락과 무릎, 발목은 꼭 충분한 스트레칭이 필요합니다. 농구 입문 자라면 더더욱 부상 예방을 위해서 꼭 해주셔야 해요. 스트레칭을 잘하면 크게 다칠 부상도 가벼운 부상으로 줄일 수 있어요. 그러니 꼭 농구 전에는 손가락, 무릎, 발목을 스트레칭해주세요.


스트레칭 방법 "늘리고, 돌리고, 꺾고"


늘리고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약 5초간 스트레칭 부위를 천천히 늘려주세요.


돌리고

스트레칭할 부위를 약 10회 시계방향으로 돌리고, 또 시계 반대 방향으로 10회씩 돌려주세요.


꺾고

손가락은 주먹을 꽉 쥐었다가, 반대로 쭉 천천히 꺾어서 스트레칭해주세요.

무릎은 앉았다 일어났다를 천천히 반복하면서 스트레칭해주세요.

발목은 바깥으로 꺾어서 체중을 실어서 지그시 눌러주세요.




부상 후 관리


부상 직후

손가락이나 발목이 꺾이는 염좌의 경우 조심해서 움직여야 합니다. 부상 직후에 바로 큰 고통이 와서 진정이 될 때까지 바로 움직이면 안돼요.

약 5분 정도 제자리에서 가만히 있다가 안정이 되면 움직여야 합니다. 그리고 부상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해서 많이 붓지 않게 해야 합니다. 보통 누워서 부상 부위를 들어주면 돼요.


얼음찜질

바로 얼음을 구할 수 있다면 얼음으로 찜질을 해주는 게 좋아요. 부상 부위가 붓기 시작해서 그 붓기를 빼주어야 합니다. 얼음찜질은 10분 하고, 10분 쉬고, 10분 하며 총 30분 정도 해주면 됩니다.

만약 얼음을 구할 수 없다면, 화장실로 가서 찬물로 부상 부위를 식혀주는 게 좋아요.


병원 방문

크게 아프지 않다면 가벼운 부상은 2주 정도 지나면 낫습니다. 다만 너무 아픈 경우에는 바로 병원에 가는 게 좋아요. 한의원보다는 정형외과를 추천합니다. 저는 손가락이 부러졌을 때 그냥 인대 쪽이 다친 줄 알고 침만 맞으면서 치료했는데, 알고 보니 뼈가 부러진 상태로 잘못 붙어서 손가락 모양이 변했어요. 바로 정형외과로 갔다면 치료를 제대로 해서 손가락 모양이 변하진 않았을 겁니다. 많이 아프시면 꼭 정형외과 가셔서 엑스레이 찍어보시고 뼈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주세요.


부상이 만성으로 발전하면 병원을 꾸준히 다녀주셔야 합니다. 그래서 꼭 만성으로 부상이 발전하지 않도록 초반에 치료를 잘 받아야 합니다. 귀찮다고 병원에 안 가지 마시고, 꼭 초반에 부상을 완치하도록 노력해야 해요!


물리치료

병원에 방문 후 약 2주에서 한 달 정도는 물리치료를 받는 걸 추천합니다. 물리치료는 온찜질, 전기 치료, 적외선 치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합니다. 부상 부위를 효과적으로 빠르게 치료할 수 있어요. 물리치료 안 하는 것보다 하는 게 훨씬 나아요.


보호장비

물리치료를 받으면서 어느 정도 부상 부위가 괜찮아졌다고 해도 방심하면 안 됩니다. 다친 부위는 약해진 상태라 또다시 다치기 쉬워요. 그래서 꼭 완치 후에도 한 달 정도 더 보호장비를 착용하는 걸 추천합니다. 보호장비는 크게 2가지로 구분됩니다. 보호대와 테이핑입니다. 보호대는 가격이 조금 나가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한번 사면 두고두고 사용하기 좋고 착용하기 편합니다. 단 본인에게 잘 맞는지 잘 확인해야 합니다. 너무 헐렁하면 보호하는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너무 타이트하면 피가 통하지 않아서 많이 불편해요.


테이핑은 약국이나 다이소에서 사실 수 있습니다. 필요한 만큼 잘라서 사용할 수 있어요. 다만 테이핑을 할 줄 모르면 제대로 보호할 수 없고, 매번 농구할 때마다 시간이 걸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단 제대로 테이핑 할 줄 알면 본인 발목에 맞게 확실하게 보호할 수 있어요.





부상 보험


저는 농구하시는 분들에게 꼭 보험을 들라고 말씀드려요. '처음에는 안 다치겠지'라고 안일하게 생각했다가, 생각보다 병원에서 치료비가 많이 나올 수 있거든요.

그래서 미리 보험도 드는 것을 추천합니다. 보험 관련 내용은 아래 링크 눌러서 확인해주세요.

https://m.blog.naver.com/soomgobasket/222476833441




부상은 없는 게 제일 좋아요. 절대 다쳐서 좋을게 하나도 없습니다. 아프고, 짜증 나고, 일상생활이 너무 불편해요.


무엇보다 부상당하면 농구를 못해요.



농구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공감할 것입니다. 농구를 못하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또 자주 부상당하면 아무리 농구가 좋아도 싫어지기 마련이에요. 또다시 부상당할까 봐 트라우마가 생기거든요.


오늘 글은 아래 3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부상은 꼭 예방이 중요합니다!
어쩔 수 없이 다쳤다면 부상이 만성으로 가지 않게 초반에 확실하게 치료하는 게 중요하고요!
또 치료비 걱정 없이 미리 보험까지 준비한다면 완벽합니다!



여러분 다치지 말고 즐겁게 농구해요 :)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