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TV에 '무릎팍 도사' 한비야씨 편을 보면서 제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한비야씨가 말씀하신 내용을 적어 보았습니다.
제 마음을 아주 뜨겁게 한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는 케냐에서 되게 유명한 안과 의사예요. 대통령도 만나려면 줄 서야 되는 친구예요. 오지에 들어와서 그 친구를 처음 봤는데 되게 험한 일을 하는 거예요. 마을에 피부병이 돌아서 얼굴도 코도 없는 사람, 귀 없는 사람을 치료해 주고 있었어요. 근데 사람들을 치료하다 보니 장갑을 껴도 팔에 진물이 흐르는 데 어찌나 흥겹고 즐겁게 일하는지 '저 사람이 정말 저 일을 좋아서 하는구나. 누가 시켜서 하는 게 아니라 자기 가슴이 뜨거워서 하는구나'라고 느끼게 되었어요.
밤이 되어 인터뷰를 하게 되었어요.
"당신은 유명한 안과 의사라던데 왜 여기 와서 이렇게 험한 일을 하시나요?"
그랬더니 되게 유쾌하게 그냥 지나가는 말로 이러는 거예요.
"맞아요. 제가 케냐에 있었다면 잘 먹고 잘 살았겠죠. 근데 내가 가진 재능과 기술을 돈 버는 데만 쓰는 건 아깝잖아요. 무엇보다도 이 일이 내 가슴을 뛰게 하기 때문이죠."
저는 한비야씨의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어떠신가요?
저 역시 가슴 뛰는 것을 느낀 적이 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왠지 모르게 전시회를 여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그것도 아주 명확히 '25살에 전시회를 열겠다.'라는 꿈이었습니다. 그 꿈을 지키기 위해 휴대폰에 디데이를 맞춰놓고 매일 보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25살이 되도록 아무것도 준비한 게 없었습니다.
25살이 2달 남은 10월쯤, 정말 전시회를 열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전시회 준비를 했습니다. 전시회 명은 'SHAKE THE WORLD'라는 패기 넘치는 이름이었습니다. 뭔가 정말 세상을 뒤흔들어 조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 전시회를 많은 사람에 알리고 싶어 홍대 길거리에서 전시회를 열기로 결심했습니다. 한 달 정도 길거리 전시회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홍대 길거리에서 전시회를 연 첫날, 전 그날을 잊지 못합니다. 꿈에 그리던 전시회를 진짜 열었다는 벅차오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슴이 뛰었습니다. 저는 홍대에 길거리에서 한 달 동안 전시회를 했고, 제 인생에서 가장 멋진 경험을 했습니다.
저는 가슴 뛰는 삶을 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자신의 가슴을 뛰게 하고, 들끓게 하는 일을 하세요. 유치하고 오글거리는 말일 수도 있습니다. 먹고사는 게 중요한 삶에서 가슴 뛰는 일을 하라니요. 그러나 그 일이 너무나 즐거워 어쩔 줄 모르겠다면요? 그 일을 할 때 설레고, 짜릿한 전율이 오른다면요? 그게 바로 먹고사는 것보다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과연 살면서 가슴 뛰는 순간이 얼마나 올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가슴이 뛰는 그 무언가를 찾았다면 바로 하세요. 축복입니다. 근데 다른 일이 더 중요해서 지금 당장 못해도 상관없습니다. 아마 가슴 뛰는 일은 강요하지 않아도 결국 스스로 하게 될 테니까요.
+ 대한생명 광고 / 폭포 편 (용기에 대하여)
모험을 하십시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용기 있는 사람만이 가슴 뛰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가능성. 그것은 당신 안에 있습니다.